[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현지에선 부정 여론이 확산 중이다. 체코 기업과 엔지니어들이 원전 사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체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르지 누자 체코 건설기업가연합회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수원은 체코 설계자와 엔지니어에 관심이 없으며, 체코 건설사 자존심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과 두산 같은 한국 기업이 일을 하고 하청도 한국기업이 독식하면서 체코 기업은 공급업체 사슬에서 3·4번째가 될 것”이라며 “단계가 내려갈 때마다 계약 금액도 약 10% 감소하는 만큼 체코 기업의 마진과 수익도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과정에 체코 기업 60%를 참여시키기로 합의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될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누자 회장은 “체코 기업의 참여 약속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각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결국 체코 협력 업체들은 뼈만 앙상한 채로 남게 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체코 테멜린 원자력 발전소 2기의 건설을 담당했던 원자로 건설 전문가인 바츨라프 마티아스도 비판
[더구루=정등용 기자] 크로아티아가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슬로베니아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크르슈코 원전(Krško NPP) 1호기의 운영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원자력 에너지 실무 그룹(Nuclear Energy Working Group)도 구성하는 등 다음 스텝을 고민하는 있다. 20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슬로베니아의 크르슈코 원전 2호기 참여와 SMR 도입 가능성을 저울질 하고 있다. 크르슈코 원전 1호기의 경우 오는 2043년 운영이 종료된다. 슬로베니아는 2호기로 1000~1650MW(메가와트) 규모의 원전 건설을 계획 중에 있으며, 비용은 90~150억 유로(약 13조5000억~22조5000억원)로 예상된다. 크로아티아는 크르슈코 원전 부지의 공동 소유 국가로서 2호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그동안 크르슈코 원전에서 연간 3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공급 받아 왔으며, 이는 크로아티아 전체 전력 소비량의 16%를 담당했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전체 전력 소비량의 40%에 해당하는 약 7600GWh(기가와트시)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만약 크르슈코 원전 운영이 중단된다면 전력 수입 비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이어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원전 확대로 방폐물 시장에 기회가 널려있어서다. 프랑스 건설사 빈치(Vinchi)의 자회사인 누비아(Nuvia)와 준저준위 방폐물 처리에 협력하고 글로벌 시장을 누빈다. 20일 누비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서비스 담당(상무)과 브루노 란시아(Bruno Lancia) 누비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영국·프랑스를 제외한 국내외 시장에서 방폐물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시장을 개척한다. 원전은 탄소중립을 달성할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석탄화력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인공지능(AI) 개발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 발전용량이 지난해 395GWe에서 2050년 890GWe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이 늘며 방폐물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코닌시를 두 번째 원전의 유력 부지로 꼽았다. 코닌을 비롯해 총 4개 후보지를 살피고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잠재 투자자와 논의를 시작하고 자금 조달에도 적극 나서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한 폴란드 원전 사업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이체흐 브로흐나(Wojciech Wrochna) 폴란드 산업부 차관은 18일(현지시간) "내년에 두 번째 원전 부지를 결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코닌이다. 브로흐나 차관은 연구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코닌이 결격 사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질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진 위험이 적으며 수자원도 충분해서다. 코닌과 함께 벨하투프(Bełchatów)도 예비 부지로 거론된다.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폴란드전력공사(PGE)의 합작사인 PPEJ는 두 지역을 비롯해 총 4곳을 검토한다. 코닌이 포함된 우선 고려 지역 2곳과 추가 후보지 2곳으로 나눠 평가하고 두 번째 원전 건설 계획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4곳 모두 이미 원전 후보지로 언급된 지역들인 만큼 환경영향평가는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 브로흐나 차관은 "며칠 내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칸풀넥스트(Kärnfull Next)가 원전 개발 부지를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이 참여할 예정으로 유럽 SMR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칸풀넥스트는 19일 현지 기업인 라토나그룹과 스웨덴 남부 발데마르스비 지역에 있는 SMR 건설 예정 부지의 영구적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칸풀넥스트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이 지역에, 최대 6기의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칸풀넥스트는 "부지 확보는 스웨덴 남부에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려는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며 "삼성물산 등 전략적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작년 12월 칸풀넥스트와 스웨덴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칸풀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인 칸풀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2개 부지를 선정, 사전 조사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관련 기술 선정과 환경영향 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칸풀넥스트와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의 원자력 기술 안전성 연구 컨설팅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건설은 물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갖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싱가포르 정부 조달 웹사이트인 게비즈(GeBiz)에 따르면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EMA)이 지난해 12월부터 첨단 원자력 기술의 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한 컨설팅 업체 공개입찰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17일 마감된 초기 입찰에는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우리나라 현대건설을 비롯해 △에이럽 싱가포르 △서바나 주롱 컨설턴트 △KPMG 서비스 △TUV SUD 에너지테크닉 GmbH 바덴뷔르템베르크 등이 포함됐다. 입찰 참여 기업은 원전 안전성 연구 컨설팅을 제공한 이력이 있어야 하며, 지난 2014년부터 10년 간 원전 분야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 프로젝트 기간과 예상 비용도 명시해야 하며, 첨단 원자력 시스템 개발자와의 협력 관계도 설명해야 한다. 싱가포르 에너지시장국은 10개 업체를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1년 동안 싱가포르 원전 기술의 안전성 연구와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 분야의 톱 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첫 원전 사업에 600억 즈워티(약 21조8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원전을 미래 에너지원으로 삼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한다.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로 거론되는 두산에너빌리티로서는 수주 기대감이 커지며 또 한 번의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폴란드 정부와 PAP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제나 차르네츠카(Marzena Czarnecka) 폴란드 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업인들과의 회의에서 "폴란드 에너지의 미래는 원전"이라며 "포메라니아 지역에서 진행될 첫 원전 사업 예산에 600억 즈워티를 배정하는 법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포메라니아 원전 사업은 2043년까지 총 6~9GW 규모 원전 6기를 도입한다는 폴란드 에너지 정책(PEP204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운영사는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 PEJ이며, PEJ의 파트너사로 웨스팅하우스와 미 엔지니어링 기업 벡텔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은 북부 루비아토보-코팔리노(Lubiatowo-Kopalino) 부지에 AP1000 노형 원전 3기(각 1250㎿)를 건설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프레신짓트 팔 인도국영발전공사(NTPC) 원자력 부문 전무이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외국 회사와 SMR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홀텍 등 많은 미국 회사가 우리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외에 다른 회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홀텍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레신짓트 팔 전무이사는 "SMR은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비교해 설계가 간단하고 수요에 맞춰 확장할 수 있다"면서 "인도는 SMR 부문의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 맞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8GW(기가와트)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032년 20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47년까지 100GW 규모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이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파트너사인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 Clean Technology, 이하 ARC)'와 만났다. 2023년 맺은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 개발을 논의했다.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혁신형 SMR(i-SMR)에 이어 4세대 원전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7일 ARC에 따르면 한수원 중앙연구원 대표단은 최근 캐나다 뉴브런즈윅 소재 ARC 사무소를 방문했다. 랜스 클라크(Lance Clarke)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만나고 SMR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클라크 부사장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뉴브런즈윅에 한국 동료들을 맞이해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그들은 ARC의 기술과 뉴브런즈윅·캐나다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워싱턴D.C 사무소에서 다시 한번 팀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ARC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인 'ARC-100'을 개발하는 회사다. SFR은 물 대신 액체 나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이 루마니아의 필수 에너지 프로젝트인 도이체슈티(Doiceşti)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확대를 도모한다. 현재의 SMR 프로젝트에 참여 범위 확대는 물론 루마니아 에너지 전환 정책 전반에 걸쳐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일본과의 투자·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긴밀한 경제적,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 오비디우 드랑가(Ovidiu Dranga) 전 일본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은 루마니아에 대한 일본의 투자를 강조하며 "일본은 루마니아 도이체슈티에서 진행 중인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일본의 첨단 기술이 루마니아의 에너지 전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SMR 외 루마니아의 수소 분야와 지진 모니터링과 교량 복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루마니아의 수소 분야와 지진 분야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있다"며 "이달 말 일본의 지원으로 루마니아의 지진 모니터링 및 교량 복구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추가 협력을 기대했다. 드랑가는 지난 2021~2024년에 일본 주재 루마니아 대사로 임명돼 양국간 선린우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스웨덴 첨단소재 기업 알레이마(Alleima)에 증기발생기 튜브를 추가 주문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주도의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활용한다.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기자재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의 성공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알레이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00㎞ 길이의 증기발생기 튜브를 수주했다. 지난 2023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주문을 확보했다. <본보 2023년 6월 22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향 소형원전 증기발생용 튜브 발주> 증기발생기 튜브는 가압수형(PWR) 원자로에 쓰이는 핵심 열교환 장치다. 원자로에서 가열된 1차 냉각수의 열을 2차 냉각수로 전달해 증기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알레이마로부터 받은 증기발생기 튜브를 루마니아 SMR 사업에 쓸 예정이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 규모 SMR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루마니아 전력기업 로파워는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3세대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SMR 'VO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3대 중공업 기업 중 하나인 IHI가, 삼성물산이 기본설계를 맡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IHI는 "이달 초 삼성물산으로부터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기본설계 중 뉴스케일파워모듈(NPM)의 건물 측벽용 강복합 모듈 목업(Mock Up·실물 모형)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IHI는 이번 용역 기간 동안 복합재 모듈의 제조 공정을 검증해, 삼성물산이 관리하는 현지 건설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듈 목업 사전 제작은 IHI 요코하마 공장에서 진행되며 오는 4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IHI는 해외 가압경수로형 원전에 철골 복합재 모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또 지난 2021년 뉴스케일에 투자를 결정한 이후 SMR 기술 개발에도 참여해왔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7월 미국 플루어, 뉴스케일, 사전트 앤 룬디 등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함께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를 공동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3년 6월에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및 글로벌 원자력 리딩기업 5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물산 외에 두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