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베트남 노동법 개정안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한해 200억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중앙경제관리연구소(CIEM)는 '노동법 초안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CIEM측은 근로시간 단축을 핵심내용으로 한 노동법 개정안 초안이 그대로통과될 경우 직원이 수십만명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연 2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부터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이 산업화로 국제사회로 통합되는 과정 가운데 국제노동기준 준수 여부가 선진국과의 대외통상관계에서 주요 이슈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노동법 개정 초안 작성위원회를 설립, 개정안 마련에 나섰다. 이어 개정안은 지난4월 7기 국회에 제출돼 현재 최종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베트남노동총연맹(VGCL)등노동계는 개정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어베트남 재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전체 고용도 증가시킬 것
한화시스템이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손잡고 피아식별장비(IFF) 성능 개량 사업에 속도를 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IFF 모드 5 개발을 위해 레이시온과 기술 협력 협약을 맺었다. IFF는 적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 항공기·함정·방공무기 등에 장착하는 장비다. 응답기와 암호기, 질문기, 제어패널 등이 포함되며 아군 간 오인 사격을 방지하고자반드시 탑재해야 한다. 현재한국군은 운용 중인 항공기 17종 540여 대에 IFF 모드 4를 장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월 IFF를 모드 5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달 방위사업청과 55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시온과 협력해 항공과 해양, 방호 세 분야에서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모드 4보다 비화(통신기기 전송 신호 암호화), 항재밍(전파방해 차단) 기능이 강화돼 적용이본격화되면 한국군은 첨단 작전 환경의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IFF 모드 5는 미국 국방부의 인증 프로그램인 AIMS 승인도 마친 상태다. 바라라 보르고노비 레이시온 부사장은 "연합국가들이 사고 위험을 줄이고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모
롯데그룹이 베트남 북부도시 리조트 개발에 나선다.'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글로벌 롯데'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미베트남 내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의 베트남 사업 영역이 한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응에안 인민위원회는 지난 8일 응에안성 빈시티 내 쿠아 로 시티 대규모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롯데그룹을 포함한 빈그룹, FLC 기업 등의 개발 투자를 승인했다. 위원회는 베트남 총리 결정 'No. 2468 / QD-TTg'에 따라 이들 그룹과 11개 대형 프로젝트 투자 승인을 체결해오는 2020년까지 경제, 문화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프로젝트는 부동산 리조트 단지 조성 개발 사업을 골자로 한다. 리조트 단지 내 △상업시설 △교육 △녹지공간 △관광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별도의 기능을 갖춘 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또한 고층 빌딩은 물론 상징적 건축물 및 관광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응에안의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외에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공항 등 외부 지역과 이동 편의성도 제고한다. 빈 쿠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러시아 철강사 아무르스탈과 장기 공급계약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지난 2년간 공급받은 아무르스탈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해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에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러시아산 철강을 매입해 제3국에 수출하는 '3국 간 무역'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러시아 철강기업인 아무르스탈 공장을 방문해 장기 공급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대우 시절인 지난해 러시아 토렉스그룹과 철강제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극동러시아내 유일한 철강기업인 아무르스탈에서 생산하는 철강 반제품 30만t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다. 극동 지방의 유일한 강철 합금 공장인 아무르스탈은 연간 70만t 생산물량의 절반에 해당되는 물량을 지난해 8월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3200여명이 근무하는 아무르스탈은 러시아에서 가장 최첨단 용광로인 유럽 콘사트(Consat)의 용광로가 설치돼 있다. 드미트리 코즐로프 아무르스탈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는 "토렉스 그룹은 한국의 삼성과 대우인터내셔널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제분협회와 미국산 밀 공급계약을 맺었다. 제분협회가 구입하려는 미국산 밀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적해 들여오는 방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제분협회와 미국산 밀 구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본선인도가격(FOB)에 따라 t당 211.60달러(약 25만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공급량이 5만t에 달하는 만큼 총액은 125만 달러(약 14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밀은 오는12월 1~31일 사이에 선적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에너지 △화학사업 외 옥수수, 밀, 쌀, 대두 등 주곡과 유지, 부원료 등을 중심으로 주요 곡물 트레이딩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국내 처음으로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새단장을 마치고 오픈했고, 지난 4일에는 미얀마에서 미곡종합처리장(RPC) 2공장의 준공식을 가지는 등 곡물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축적된 곡물 트레이딩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식량자원 투자사업을 통해 산지에서의 수매부터 보관, 운송, 가공에 이르는 식량 사업 벨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다. 식량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100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대주주인 현대오토에버가 지도·위치 플랫폼 글로벌리더인 ‘HERE’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미국 HERE 테크놀로러지의 위치 서비스를 사용해 위치 인식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ERE 테크놀로러지는 위치 데이터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선도 업체이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위치 서비스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미국 전역의 현대차 딜러와 정비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은 음성 안내와 라우팅 알고리즘, 실시간 교통 데이터, 관심 장소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급 API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특히 ‘나의 딜러 찾기’ 등 차별화된 기능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HERE 테크놀로러지측은 “새로운 디지털 환경은 자동차 고객에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현대차와 협력해 HERE의 API 제품군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
호주 광산기업 서던골드(Southern Gold)가 삼성물산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한국 금광 사업에 속도를 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던 골드는 김봉주 삼성물산 전 상무를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김 상무는 1991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0년간 경력을 쌓은 후 삼성물산으로 이직했다. 삼성물산에서 싱가포르와 아랍 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돌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호주지점장을 맡던 201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해 공사비만 5조3000억원 규모인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수주해 광산을 성공적으로 상업 가동하는 성과를 냈다. 중동 총괄로 있었을 때는 UAE 바라카 원전과 살람지하차도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물산이 중동에서 '2015 올해의 인프라 건설사'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영입은 서던골드가 한국에서 추진 중인 금광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던골드는 경남 거창군에서 금·은 광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허가가 지연되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충남 청양군에서 구봉금광 재개발도 실시한다. 구봉금광은 1970년대 최대 금광으로 각광받던 곳으
포스코가 추진하던미국 몰리브덴 광산 개발이 환경단체의 반발로 난관에 부딪혔다. 환경단체가 수질 오염을 우려해 당국에 폐수 배출 허가를 다시 검토해 달라고요청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환경정책위원회는 오는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카슨시티에서 마운틴호프 광산 사업에 대한수질오염 관리 허가증을 갱신하는 것과 관련 재심 청문회를 연다. 마운틴호프 광산 개발 사업은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 부원료인 몰리브덴을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몰리브덴 광산 전문 개발 회사인 미국 제너럴몰리사가 주도적으로 시행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말 이 회사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6일 네바다주 환경보호국으로부터 수질오염 관리 허가증을 받았다. 정부가광산개발업체의 폐수 처리 시스템 운영과 폐수 배출을 승인한다는 의미다. 허가증은 현지 법령에 따라 21일부터 효력을 가졌다. 발행 직후 미국 환경단체인 GBRW(Great Basin Resource Watch)는 그해 11월 16일 반기를 들었다. 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수질 저하가 걱정된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GBRW는 광산 개발을 허가한 정부의 결정에 대
재계가 54조원 규모의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주 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가 직접 이집트 주재 국내 기업을 상대로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 이집트 대한 대사관과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은 이집트 주재 대한민국 기업들과 함께 지난달 29일 신행정수도건설청(ACFUD)과 건설 현장을 방문,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국내 기업은 물론 이집트에 주재하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 측에선 △주이집트 한국 대사 △경제참사관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장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포스코인터내셔널 △LS전선이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서는 △신행정수도건설청장 △프로젝트 매니저 △PR 매니저 등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주 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KOTRA 카이로 무역관은 이집트 주재 대한민국 기업들과 함께 신행정수도건설청으로 건설 추진상황을 브리핑을 받고 국내 기업참여 가능성과 참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집트
일본과 중국 언론들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을 일제히 주목했다. 일본 언론은한·일 무역 분쟁과 맞물려 이번 판결이 삼성과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중국 언론 또한 삼성이 처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강조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국정농단 사건에 칼을 들이댄 대법원의 판결을 높이 평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日 "수출 규제 속 오너 부재우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산케이와 니혼게이자이,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들이 이 부회장의 실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29일 "2심과 달리 최순실의 딸(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등을 뇌물로 인정했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아 재구속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지원이었다는 2심의 판결을 뒤집었다"며 "이 부회장의 형량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이번 판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콘텐츠미디어 제이캐스트는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으며 삼성은 키맨(Keyman)을 잃을까'라는 제목의
APJV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을상대로 제기한캐나다 월터데일 교량 철구조물 사업 손해배상 관련 중재안이 현지항소법원에서 기각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 항소법원은APJV가 내놓은 손해배상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재안에는 중재 기관과절차의 적법성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PJV는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캐나다 페이서가 만든 교량 건설 관련 특수 목적 회사다. 지난 2014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월터데일 교량 철구조물 조달 계약을 맺었다. APJV는 철구조물 납기 지연과 하자 문제가 발생하자 2016년 11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손해배상 중재 신청을 냈다. 중재 규모는 약 689억원이다. 양사는 중재 기관과 절차등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3년째 합의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1심 법원은 APJV의 중재안을 승인했지만 항소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향후 협의를 거쳐 다시 중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신속 보도했다. 뇌물죄 인정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내외 어려움 속에 이번 판결이삼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한편 임원들의 리더십으로 오너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BBC는 29일'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재심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법원은 뇌물죄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해석이 너무 좁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유라씨에 지원한) 말도 뇌물죄로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며 판결 내용을 상세히 실었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대법원은 고법보다 뇌물 액수를 크게 잡고 있어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대법원은 고등법원이 이 부회장의 뇌물을 과소평가했다고 판결했다"며 "이번 판결로 한국 경제의 기둥이자 세계 최대 테크 회사인 삼성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등법원은 이 부회장의 사건을 다시 판결해야 하며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새 증거가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