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참여 추진' 인니 코로나 진단 실험실 확대 구축

LG상사·헤메라 컨소시엄 형태 참여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헤메라 그룹이 인니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실험실을 세우며 LG상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LG상사가 인니 의료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가운데 헤메라와 컨소시엄을 꾸려 실험실 건립 참여를 모색하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헤메라 그룹은 메단, 세마랑, 수라바야, 발리, 소롱 지역에 코로나19 진단 실험실을 구축한다.

 

실험실은 조기 진단이 가능한 유전자방식(PCR)을 비롯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신속한 검사를 지원해 인니의 코로나19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헤메라 그룹은 앞서 인니 동부 칼리만탄주 소재 사마린다 공항에 실험실 설립도 추진해왔다. 지난 6월 사마린다 공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헤메라 그룹이 건설 자금을 대고 사마린다 공항과 공동으로 실험실을 운영한다. <본보 2020년 6월 25일 참고 인니 코로나 진단 실험실 건설 '청신호'…LG상사 참여 '이목'> 

 

인니 전역으로 실험실을 확대 구축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켄팀(Kenteam)으로부터 실험용 장갑도 공급받기로 했다. 소모품과 장비 등을 갖추고 실험실 운영 채비를 서두른다.

 

헤메라 그룹이 실험실을 세우며 LG상사의 현지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헤메라 그룹과 컨소시엄 형태로 진단 실험실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의료 사업은 LG상사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다. LG상사는 지난 4월 PCR 키트 기부를 계기로 인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산 의료기기 수출을 지원하고자 외부와 적극 손을 잡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의료기기공업 협동조합(KMDICA)과 '한국 의료기기의 수출 및 글로벌 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한편, 인니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니는 4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269명 늘어난 18만753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832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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