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를 앞세워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 전면에 나선다. 체코 최대 국책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앞둔 상황에서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 기술과 사업 수행 경험을 묶은 'K-원전 패키지'를 들고 현지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사업 실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15일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RHKB)에 따르면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는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공동으로 내년 1월22일 오후 2시(현지시간)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에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EDU II) 건설 관련 기업 대상 실무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이끄는 한수원과 함께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총괄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계획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추진 전략과 일정, 체코 기업 참여 구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원전 주요 건설 공사 수행 역량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터빈 등 핵심 설비 공급 계획을 각각 제시한다. 체코-한국 협회 및 상공회의소,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관, 남모라비아주 정부 관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오스트리아 벤트렉스 오토모티브(VENTREX Automotive GmbH, 이하 벤트렉스)와 수소엔진 사업에 손잡는다. 벤트렉스의 부품을 공급받아 자체 수소엔진에 탑재한다. 저탄소 에너지원인 수소 시장에 진입하고자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벤트렉스에 따르면 패트릭 파이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끄는 대표단은 인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방문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들과 만나 수소엔진 부품 개발과 탑재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1949년 설립된 벤트렉스는 밸브와 전자식 압력 조절기를 설계·제조하는 회사다. 오스트리아 그리츠에 본사가 있으며 약 140명의 직원을 뒀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고객사를 보유하며 2015년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네덜란드 알버츠 인더스트리즈(Aalberts Industrie)에 인수됐다. 2018년 수소 사업도 본격 시작해 건설기계와 자동차에 필요한 수소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벤트렉스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엔진 부품인 전자식 압력 조절기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 부품은 각 상황에 맞게 센서와 제어기로 엔진실 내부의 압력을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하는 장치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아제강지주(SeAH Steel Holdings)의 영국 해상 풍력 핵심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해상풍력 공급망 강화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 세아윈드는 영국 해상 풍력 개발을 주도하는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The Crown Estate)의 공급망 촉진 프로그램(Supply Chain Accelerator) 2차 지원 라운드에서 16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며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15일 더 크라운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세아윈드가 영국 북해 해상 풍력 단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 티스만(Teesworks)에 세계 최대 규모 모노파일 공장을 건설 중인 만큼, 확보된 자금은 해상풍력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총 1300만 파운드(약 260억원)가 배분된 이번 2차 라운드에는 세아윈드를 포함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전역의 해상풍력 공급망 프로젝트 16곳이 선정됐다. 지원금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개발 위험을 낮추고 시장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규모는 지난해 1차 라운드보다 세 배
[더구루=김예지 기자] HJ중공업이 ‘2025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해양기자협회(회장 이주환)는 15일 ‘2025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HJ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37년 설립된 HJ중공업은 국내 1호 조선소로, 한국 해양·조선산업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대상은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HJ중공업은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4개 후보사 중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은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 해방 이후 50년대까지 한국에서 1000t 이상의 대형 철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였던 만큼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영광과 함께 부침도 많았다. 26만㎡에 불과한 협소한 부지와 설비 노후화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해 수시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진출했으나, 진출 시기가 다소 빨라 결국 이를 매각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HJ중공업은 '고공 농성'으로 통칭되는 극심한 노사 분규로도 몸살을 앓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6세대 HBM)' 세대에서 처음 도입되는 범용형 HBM 표준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HBM 적용 대상이 초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에서 서버·네트워크 칩까지 확대,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HBM급 D램 공급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미국 전자산업협회(EIA) 산하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 따르면 JEDEC은 최근 'SPHBM4(Standard Package High Bandwidth Memory 4)' 표준 개발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SPHBM4는 HBM4와 동일한 D램 코어 다이를 사용하면서도 패키징 구조를 단순화한 파생 규격이다. SPHBM4의 가장 큰 특징은 실리콘 인터포저 없이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HBM4는 초미세 배선을 위해 실리콘 인터포저 기반 패키징을 전제로 하는 반면 SPHBM4는 인터페이스 구조를 재설계해 표준 유기 기판(organic substrate) 위에 실장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전송 방식도 달라졌다. HBM4가 2048개의 데이터 신호를 병렬로 사용하는 구조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미 사업장은 2032년까지 매출 5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약 26%에서 2032년까지 40%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경북 구미1산업단지 내 신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미 신공장은 8만9000㎡(2만7000평) 부지의 대규모 방산 시설로 지난달 25일 준공됐다. 기존 사업장 대비 규모 면에서 2배 이상 확장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테스트, 수출 기능이 한 곳에 집약됐다. △K2 전차의 조준경 및 사격통제 장비 △'천궁-II'의 핵심인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전투기 'KF-21'용 항공전자 장비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 등 세계 방산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방산'의 핵심 부품들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재 약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 국내 방산 업계 최대 클린룸 구축…시험·생산 환경 '최적화' 구미 공장은 글로벌 방산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그 상징적인 사례가 무진동 청정실이다. 김용진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상무)은 구미 공장 건설 시 중점을 둔 요소로 클린룸을 꼽았다. 그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도약을 위해 내놓은 전략형 전기차 일렉시오(ELEXIO)가 첫 달 판매 에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E-GMP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주목받았으나, 현지 가격 경쟁력 부재 등으로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는 현대차 '스마트 스타트 2030' 로드맵을 토대로 한 전동화 체제 전환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가 지난 10월 말 출시한 일렉시오는 첫 번째 완전 판매월인 11월 한 달간 누적 판매 221대에 그쳤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월간 2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던 시점에 공개, 더욱 아쉬운 성적표이다. 일렉시오 판매 부진 배경은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고급 자율주행) 부재 △센트리 모드 등 핵심 편의 사양 부족을 꼽는다. 특히 동일 플랫폼 기반 기아 EV5의 경우 파격 할인을 통해 9만9800 위안(약 209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면서 일렉시오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고가 트림의 경우 옵션 선택시 가격이 20만 위안(약 4188만원)에 육박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에 155mm 자주포용 포탄 공장 건설을 추진해 탄약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한다. 미국에 수직 통합과 완전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 모듈형 장약 시스템(MCS)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한화에어로는 탄약 공장으로 미군과 동맹군의 준비 태세와 역량을 높이는 첨단 무기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우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센터장(상무)는 지난 11일 외신기자 초청 프레스 투어에서 미국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해 155mm 자주포 포탄 MCS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갖춘 새로운 시설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 시설은 한국에 있는 기존 공장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장은 원료 수급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미국 내에서 소화하는 수직 통합 및 완전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이우진 센터장은 "저희 목표는 수직 통합형 완전 자동화 생산 설비를 미국에 도입하는 것"이라며 "자사 자금으로 건설하는 이 신규 시설이 2026년에 착공하여 2030년까지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통해 CATL, DJI,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모멘타(MOMENTA) 등 중국의 4대 핵심 기술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며 현지 공급망·기술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전동화·지능화 트렌드에 발맞춰 현지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흡수하고, 베이징현대의 장기 전환 전략인 '지계(智啓) 2030 계획'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중국 매체 처자호(车家号, Chejiahao)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발표한 전환 로드맵에서 현지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중국 내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의 CATL △스마트 주행 분야의 DJI △자율주행 칩 분야의 호라이즌 로보틱스 △지능형 주행 솔루션 분야의 모멘타 등 각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선두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 강화는 베이징현대의 핵심 차량 제조 철학인 '글로벌 품질 표준 & 현지 시장 적합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실행 방안이다. 이는 본사 중심의 의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SATA(Serial ATA) 인터페이스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수익성이 낮은 SATA 제품 비중을 줄이고 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SSD에 집중하려는 전략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삼성전자의 SSD 포트폴리오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해외 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 '무어의 법칙은 죽었다(Moore's Law is Dead)'에 따르면 이 채널은 최근 유통사와 리테일 등 복수의 정보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SATA SSD 생산을 조만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SATA SSD 수요가 존재해 당분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중단설(說)의 배경으로는 수익성 문제가 지목된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SATA SSD보다 고성능·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SSD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용 SATA SSD가 우선적인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SATA SSD는 저장장치를 PC에 연결하는 규격으로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다. 기존 하드디스크(HDD)와 동일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캔자스주에 있는 도시들이 테라파워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건설 유치에 뛰어들었다. 해당 지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주요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추월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5일 유럽 전기차 판매 데이터 플랫폼 'EU-EVs'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현대차·기아의 유럽 주요국(15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5.4%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3%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EU-EVs는 유럽 내 15개 주요 국가의 전기차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발표하는 플랫폼이다. 테슬라 점유율 역시 7.7%로 현대차·기아와 동률였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4.5%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현대차·기아가 15만9561대, 테슬라는 16만5997대로 집계됐다. 이는 12월분 통계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테슬라는 한때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4.1%에 달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분기 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2분기 17.8%까지 수직하락했다. 테슬라 수직하락은 폭스바겐의 ID.3, ID.4 출시와 스텔란티스 산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