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배터리 산업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며 경쟁력을 강화, 유럽 자동차에 이어 배터리까지 선도국가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올해 독일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규모는 46억8000만 달러(약 6조1100억원)로 추산된다. 오는 2032년 157억2000만 달러(약 20조5150억원)를 달성, 연평균 성장률 1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국가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다.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기타 유럽 국가들은 41억1000만 달러(약 5조36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 8.7%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배터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높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독일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독일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30GWh 증가한 83GWh에 달할 전망이다. CATL, 테슬라 등 글로벌 배터리·전기차 회사들이 완성차 제조사가 대거 포진해 있는 독일에 잇따라 둥지를 틀며 배터리 생산량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배터리 수입량도 증가했다. 작년 배터리 총수입액은 전년 대비 39.2% 증가한 144억1100만 달러(약 18조8100억원)였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40.2%(57억9300만 달러)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폴란드, 헝가리, 한국, 체코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향 배터리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8억6000만 달러(약 1조1223억원)였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 원재료인 리튬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소재를 확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말 유럽연합(EU) 내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량은 연간 16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약 70%를 유럽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기업의 비중은 24%로 가장 높다. △듀젠펠트(Duesenfeld) △아큐렉(Accurec) 등의 재활용 기업이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완성차 기업도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코트라(KOTRA) 함부르크무역관 관계자는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등록 차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요는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은 배터리의 친환경 생산과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생산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주식시장이 새로운 글로벌 금융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함께 다국적 기업들의 탈(脫) 중국 현상 가속화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24일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s)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의 시가총액은 3조9890억 달러(약 5200조원)를 기록했다. 홍콩 주식시장 시가총액 3조9840억 달러(약 5195조원)를 넘어 세계 7위 수준이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 주가 지수인 니프티50(Nifty 50) 지수도 올해까지 8년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중순 기준 니프티50 지수는 올초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홍콩의 주가 지수인 항셍(Hang Seng)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17% 감소했다. 이처럼 인도 주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에는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영국 컨설턴팅 기업 캐피탈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인도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순위 1위에 오른 것과 도시화·산업화 작업이 요인으로 언급됐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투자 다각화도 인도 주식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전략을 채택하면서 인도를 새로운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다. 로말 셰티 딜로이트 남아시아 지부 최고경영자(CEO)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처럼 큰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를 찾고 있다”면서 “인도 중앙정부가 시행 중인 생산연계인센티브(Production-linked Incentives) 제도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정치적 안정성과 낮은 물가 상승률도 인도 주식시장 성장에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Bharatiya Janata Party)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내년 4월 말 인도 총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1월 기준 5.5%를 기록하며 인도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2~6%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달 8일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계속 안정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방산 시장인 이집트의 무기 수요가 늘고 있다. 1억 이상 인구의 치안 확보와 주변국 정세 불안, 관광업 활성화 등의 요인으로 방산 제품 수요가 증가해 한국 기업의 방산 수출이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시나이 반도 내 테러 방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도시와 관광지 치안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라 방산 제품 수요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산 수요는 한국 기업에게 수출 기회로 작용한다. 이집트는 지난해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7억 달러 규모의 K9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 장갑차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한-이집트 방산 계약 체결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패키지 수출 계약 일환으로 이집트와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 국방부와 고등훈련기 FA-50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이탈리아 업체와 경쟁을 하고 있다. KAI의 고등훈련기 FA-50은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A-16과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수출이 성사될 경우 향후 한-이집트 방산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이달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위산업 전시회'(EDEX 2023)에 참가해 이집트와 아프리카 방산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한국형 GPS 유도 폭탄인 KGGB와 FA-50 공랭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전시하며 이집트 포함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방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이집트는 2017∼2021년 무기 수입 상위 15개국 중 3위였다. 이집트의 국방 전력 규모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크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비가 1950~60년대 중동 전쟁 이후 러시아와 서방에서 도입한 장비로 노후화가 심한 편이라 신규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후화된 장비와 불안한 지역 정세로 인해 최근 최신식 무기와 장비 도입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집트 정부의 방산 현지화 의지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규모가 큰 방산 물자의 경우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현지 생산 등의 협력이 필수"라며 "치안, 감시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방산 제품의 경우 공급 후 정기적으로 A/S를 지원하는 등의 파트너십 관점의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된다. 특히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CEPA) 체결로 경쟁 우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19일 '커져가는 UAE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잡아라!' 보고서를 통해 UAE 게임 시장 트렌드와 함께 한국 게임사들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UAE는 인터넷 보급률 99%, 스마트폰 보급률 200.9%로 게임 시장 발전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UAE 비디오 게임 시장규모는 약 7억9672만 달러 수준으로 소프트웨어는 4억5322만 달러였다. UAE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모바일 게임로 2022년 전년대비 38.2% 성장했다. 2022년에서 2027년까지 전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는 연평균 2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UAE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은 얄라루도와 펍지 모바일이다. 이외에도 로얄매치,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로블록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e스포츠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개최되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스포츠 이벤트인 EMG와 블라스트 프리미어 월드 파이널 등이 개최돼 빠르게 확장돼고 있다. 최근에는 샤르자 미디어 시티 샴스와 한국 e스포츠 구단 젠지가 MOU를 체결하며 한국의 선진화된 e스포츠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UAE시장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PUBG 모바일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10월 15일 타결된 CCEPA서 온라인게임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UAE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UAE에서 한국 게임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게임 기업들도 협력 및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UAE의 미디어 콘텐츠 규제와 부가가치세(VAT) 과세, 문화적, 종교적 요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일지라도 UAE 정부의 규제 대상이 돼 상영이나 배포가 금지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어 신규 콘텐츠 제작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일군 마윈(马云)이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마윈의 알리바바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전 파트너이자 앤트그룹의 전 CEO 후샤오밍(胡晓明)이 이미바농업과학기술공사(一米八农业科技公司)의 회장 자리에 올랐다. 후샤오밍은 2005년 알리바바에 합류해 앤트그룹을 결제 서비스 회사에서 핀테크 그룹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후샤오밍은 2019년 앤트그룹의 CEO를 맡았으나 지난 2021년 개인적인 이유로 CEO를 그만뒀다. 후샤오밍이 이미바농업과학기술공사의 회장을 맡은데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의 스마트 농업 비전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윈은 이미 수 년전부터 농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마윈이 특별임용 교수로 있는 도쿄대에서도 연구하는 분야가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 생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샤오밍 회장도 "이미바라는 회사명이 마윈의 농업에 대한 초심모든 아이가 1m 80cm까지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미바농업과학기술공사 뿐 아니라 7월 항저우에서 설립된 이미바해야과학기술유한공사에도 마윈과 후샤오밍 등 알리바바와 앤트그룹 전직 임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마윈은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는 항저우다징터우얼스얼하오문화예술유한공사(杭州大井头贰拾贰号文化艺术有限公司)를 통해 이미바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후샤오밍 회장은 "오늘날 농업은 더 다양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터넷, 과학기술산업 인재들이 농업 분야에 진출해 농민, 어민들과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체코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메탄을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코트라 체코 프라하무역관의 '체코 바이오가스 플랜트, 탈석탄·에너지 자립과 연계해 주목' 보고서를 보면 체코는 최근 국가 에너지 기후 계획 갱신안을 공개하고 오는 2033년까지 전력·난방열 생산에 석탄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2025년부터 석탄 사용을 많이 줄여야 하는 상황으로 원전·태양광과 함께 바이오가스를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체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전체 소비 가스의 100%를 의존하던 러시아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 현재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0%로 급감했다. 이에 체코는 △EU의 그린딜 △REPowerEU 목표 이행 △국가 에너지기후 정책 이행 △러시아산 가스 의존 탈피 등을 위해 바이오메탄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체코는 바이오메탄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5억~7억㎥까지 늘릴 계획으로, 지난 8월 중순 EU 기금의 경쟁력 향상 운용 프로그램을 통해 최초로 바이오메탄 설비 구축에 대한 보조금을 발표했다. 체코는 24억 유로를 투자해 지속가능한 바이오메탄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 건설 및 기존 설비 개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체코 바이오가스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현지 579개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가동 중이다. 대부분은 전기와 난방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플랜트로, 90% 이상이 2㎿급 이하 소형 플랜트다.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총발전용량은 367㎿, 난방설비 용량은 470㎿급이다. 바이오가스는 전력·난방열 생산에 직접 활용되기도 하지만 혼합물 제거 과정을 거쳐 바이오메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이오메탄은 천연가스와 동일한 특성을 가져 신규 인프라 투자 없이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할 수 있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2030년 난방열에서 바이오메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13% 내외로 천연가스와 비슷해질 것이란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도 체코의 관련 기업, 지자체와 협력해 체코 및 유럽 바이오가스, 바이오메탄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르마니그룹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구축해 고객과 디지털 소통을 확대한다. 챗봇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서비스를 구현해 온라인 사업에서 내실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아르마니그룹은 대화형 AI채팅 플랫폼 온(ON)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확대한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캐나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영국뿐 아니라 △엠포리오 아르마니 △EA7 엠포리오 아르마니에 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온 시범 도입후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제고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온 도입 6개월 만에 소비자 문의 92%가 즉시 해결됐다.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온라인 매출이 온 도입 전보다 38% 늘어났다. 온은 사용자가 원하는 신상품 정보, 콘셉트, 브랜드 히스토리, 셀러브리티의 이용 사례 등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서비스 담당자가 없는 경우에도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 향후 사용자에게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정교한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아르마니그룹이 온라인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품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타깃하기 위해서다.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챗봇 서비스가 이러한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명품 기업이 온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도 온을 도입하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와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Inobat)'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슬로바키아에 들어선다. 당국과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이노뱃에 따르면 고션 하이테크와의 합작사 '고션 이노뱃(GIB)'은 지난달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슬로바키아 정부 청사에서 경제부와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보조금 △건물 부지 △전력망 연결 등을 지원키로 했다. 배터리 기가팩토리는 슈라니에 65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양사는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키로 뜻을 모은지 두 달여 만에 부지를 확정했다. <본보 2023년 9월 19일 참고 고션·이노뱃, 유럽 배터리 공장 설립…이엔플러스 수혜 기대감> GIB는 내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6년 2분기 가동을 시작해 이듬해인 2027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연간 생산능력은 1단계 20GWh를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증설해 최대 40GWh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신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폭스바겐에 공급될 전망이다. 슬로바키아 인근 △체코 믈라다 블레슬라프(Mladá Boleslav) △헝가리 죄르에 위치한 폭스바겐 생산기지에 납품될 확률이 높다. 폭스바겐은 고션하이테크 지분 약 25%를 보유한 대주주다.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은 "슈라니 기가팩토리 건설을 지원하는 것은 슬로바키아에 뿌리를 둔 혁신적이고 최첨단 글로벌 기업과 국가 간의 파트너십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슬로바키아의 강력한 자동차 제조 전통과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진행하면서 기술적으로 발전된 산업을 가진 국가로 다시 빛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리 지엔 고션 하이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슬로바키아 정부와 이노뱃의 지원을 받아 고션하이테크는 슈라니 기가팩토리를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배터리 제조기지이자 탄소중립 공장으로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 이하 SVOLT)'가 태국에서 첫 배터리팩 생산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현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SVOLT 태국법인은 21일(현지시간) 촌부리에 위치한 배터리팩 공장 양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부터 고객사에 본격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촌부리 공장은 태국 에너지개발기업 '반푸그룹'의 자회사인 '반푸넥스트(Banpu NEXT)'와 합작해 설립한 생산시설이다. 반푸넥스트는 지난 10월 SVOLT 태국법인 지분 40%를 7억5000만 바트에 매입했다. SVOLT는 지난 7월 공장을 착공해 5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6만 개 규모다.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한다.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용 모듈·팩을 제조한다. 전기차를 시작으로 △2~3륜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 품목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팩 초기 물량은 중국 창청자동차(GWM)의 태국 공장에 공급된다. 태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자랑하는 창청자동차의 '오라 굿 캣(Ora Good Cat)' 전기차에 탑재, 내년 3월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오라 굿 캣은 60kWh급 배터리팩을 사용한다. 1회 완충시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SVOLT는 지난 2018년 창청자동차가 전지사업부를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짧은 블레이드 배터리(Short-blade battery)'부터 전고체 배터리까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창정자동차와 호존오토, 둥펑자동차, 지리차, 스텔란티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럽에 최대 5개의 생산거점을 건설할 계획이다. 작년 9월 독일 12GW규모 배터리셀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오는 2025년 양산을 시작한다. 공격적인 증설로 2020년대 말까지 연간 최소 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양자 컴퓨팅이 향후 2년 내에 챗GPT와 같은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올해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양자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추적하기 위한 약어인 #AQ 29를 개발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AQ 64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현재까지 대표적인 4개 시스템을 판매해 연간 예약 금액으로 5840만 달러(약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시스템들은 연구용으로 미국 공군 연구소와 유럽 기업 및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퀀텀바젤에 제공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내년이 아이온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 #AQ 35 포르테 시스템의 상용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AQ 35 시스템은 머신 러닝을 위한 기존 컴퓨팅 성능을 뛰어넘는 최초의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아이온큐 경영진은 내년 자사 시스템의 상업적 이점을 보다 강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의 상업적 활용을 촉진, 연구 단계에서 상업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025년에는 새로운 유형의 프로세스를 사용해 양자 컴퓨팅 시스템에 내재된 오류를 줄이는 #AQ 64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양자 컴퓨팅은 매우 섬세한 프로세스라 양자 노이즈로 인한 필연적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온큐는 #AQ 64 확장을 위해 완전한 오류 수정이 아닌 오류 완화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기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소프트웨어 기반 모델링 기법은 논리적 큐비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체 오류 수정보다 훨씬 적은 수의 큐비트가 사용된다. 다만 더 모틀리 풀은 지금 매수해야 할 주식 10개 종목에 아이온큐를 포함하진 않았다. 아이온큐가 당장 내년부터 막대한 수익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란 판단에서다. 더 모틀리 풀은 “엔비디아도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십 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온큐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3조44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현재 멘로 벤처스와 7억5000만 달러(약 9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를 협상 중에 있다. 이번 펀딩으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올초 평가액 대비 3배 증가한 150억 달러(약 19조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거래에선 1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앤트로픽은 이미 구글과 아마존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76억 달러(약 9조9000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올해 가장 큰 투자 유치는 9월 아마존과 체결한 계약이다. 아마존은 앤트로픽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대가로 최대 40억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구글이 최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우선 투자한 후 향후 15억 달러(약 1조950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200억~300억 달러(약 26조~39조원)의 기업가치와 2억 달러(약 2600억원)의 연간 반복 매출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연구 부문 부사장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와 안전 및 정책 담당 부사장 출신인 다니엘라 아모데이 등이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인 생성형 AI 플랫폼인 ‘클로드(Claude)2’는 요약과 자기인식, 정확한 답변 등에서 오픈AI의 챗GPT보다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오픈AI의 챗GPT가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차세대 AI 기업을 지원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AI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픈AI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113억 달러(약 14조7100억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광물회사 '퍼스트 퀸텀 미네랄즈'(FQM)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투자한 코브레파나마 구리광산을 내년 6월까지 폐쇄한다. 광산개발법을 두고 시위가 격화되고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의 광산 폐쇄 명령과 파나마 대법원의 광산 운영 허가 법률 위헌 판결이 나오면서 광산 폐쇄를 결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FQM은 19일(현지시간) 파나마 당국으로부터 내년 6월까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코브레파나마 광산을 폐쇄 명령을 받아 광산 운영을 중단한다. FQM은 정부와 후속 조치를 통해 폐쇄 실행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FQM은 코브레파나마 광산을 폐쇄하고, 광산 개발에 대해 파나마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순께에는 폐쇄된 광산을 제외한 광산 운영 계획도 발표할 계획이다. 트리스탄 파스칼(Tristan Pascall) FQM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파나마에서 광산 솔루션의 일부가 되고 싶다"며 "(광산 폐쇄로) 즉각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를 책임감 있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나마 통상산업부는 지난 8일 코브레파나마 광산에 대해 채굴과 가공·정제·운송· 수출·판매 활동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파나마 대법원의 광업권 계약법령 위헌 결정과 대통령의 폐쇄 결정에 이어 주무 부처까지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현재 파나마에는 FQM에 최장 40년간 광산 개발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파나마 정부가 국회에 상정한 코브레파나마에 대한 탐사·채굴 및 광물 정제·판매·홍보 권한을 갱신하는 계약 승인법이 통과되면서 시위의 대상이 됐다. 법안에는 이미 도노소 구리 광산에서 조업 중이던 FQM의 자회사인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a, MPSA)에 광산 개발 등의 권한을 20년간 부여하고 옵션으로 20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코브레파나마 광산은 올해 초도 현지 정부와 광산 운영 주체인 FQM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조업 중단과 인력 감축이 이어졌다. <본보 2023년 2월 27일 참고 '광해광업공단 투자' 파나마 구리광산 조업 중단> 양측의 대립은 지난 2019년 정권을 잡은 파나마 현 정부가 2021년 FQM에 광산에 대한 재계약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당국은 FQM에 기존 광산 매출액의 2% 수준이던 로열티를 12~16%로 올리고 연간 하한선을 3억7500만 달러로 설정하겠다고 통보했다. FQM은 파나마 정부와 2년 간의 협상 끝에 로열티 인상안을 합의했고, 파나마 의회는 FQM의 코브레 파나마 광산 채굴사업권을 20년 간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계약 연장 옵션이 담긴 계약 승인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국민들이 반발에 나선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1997년 이뤄진 채굴 인허가 계약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번 광산 폐쇄는 파나마의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를 박탈하고 전 세계 구리 공급 차질까지 우려를 초래한다. 탈탄소화 핵심 원료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파나마에서 시위가 발생한 이후 구리 가격은 6%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구리 가격은 8월 4일 이후 최고치인 8665달러(약 1125만원)에 도달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의 가용 매장량은 30억톤(t)에 달하는 파나마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구리 광산이다. 파나마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5%를 차지한다. 구리 외에 금, 은, 몰리브덴 등 다양한 광물을 채취한다. 광산운영사 지분은 FQM 90%, 한국광해광업공단 10%로 구성돼 있다. 파나마 광산 폐쇄 조치는 한국광해광업공단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정책으로 투자해 최근 수익을 내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투자금 절반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광해광업공단은 코브레파나마의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서 총 투자액 7억7020만 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억3160만달러를 회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