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책임자인 팀 자만(Tim Zaman)이 구글 딥마인드로 이직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팀 자만 전 테슬라 AI 인프라·플랫폼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최근 구글 딥마인드 매니저로 자리를 옮겼다. 자만 매니저는 엔비디아 출신으로 지난 2019년 테슬라에 합류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에서 AI 인프라 개발을 담당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 칩으로 이루어진 도조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차 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AI의 신경망 네트워크를 담당할 슈퍼컴퓨터다. 테슬라의 신경망 기반 레벨5(완전 자율주행) 자율주행차 기술을 실현하는데 핵심 기술로 알려져있다. 테슬라는 점점 확대되는 AI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엘뱅크(LBank)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가 대체불가토크(NFT) 등 가상자산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유료기사코드] 엘뱅크는 더샌드박스코리아와 가상자산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엘뱅크를 위한 더샌드박스 메타버스 NFT 2종을 제작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엘뱅크 NFT 보유자는 특별한 권한 부여 프로그램의 혜택이 적용되며 메타버스 내에서 참여가 확대된다. 또 엘뱅크는 더샌드박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전용 프로모션 공간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엘뱅크는 "이번 협업은 사용자를 위한 더욱 상호 연결되고 역동적인 디지털 영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몰입형 가상 공간과 디지털 자산 거래를 원할하게 통합하는 데 있어 큰 이정표"라고 전했다. 엘뱅크는 2015년 설립되어 약 200여개 국가에서 100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거래소다. 일일 거래량은 15억 달러(약 1조9800억원)에 이른다. 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을 접목한 블록체인 게임이다. 2011년 설립된 '픽스올(PIXWOL)'이 전신이다. 지난해 2월 한국법인을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물가가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연 경제성장률은 5% 안팎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제3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분기와 달리 통화 정책에서 과주기와 역주기 조절을 강조했다. 다음 단계 통화정책의 주요 방향에 대해선 통화 신용대출 수급 법칙과 새로운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통화 공급 총량과 구조의 이중 조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해 보고서는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저점을 유지하겠지만 향후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제 수급 전반이 균형을 이루고 통화정책과 주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의 기반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연간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볼 때 △재정 △통화 △산업 △고용 등의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협력이 더욱 가시화하며 경제 금융의 선순환이 더욱 원활해지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정상궤도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칭 둥팡진청(东方金诚) 수석 거시 애널리스트는 “물가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내년 통화정책이 약세로 돌아설 확률도 높지 않다”며 “추가 국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 전에 인민은행이 본격적으로 다시 한번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궈레이 광파증권(广发证券) 거시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저점에서 반등하는 중기 추세를 확인했지만 단기 인플레이션 추세와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 통화정책 운용도 관찰 변수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과 오픈랜 연구에 협업하며 국내 기업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코트라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5G 통신 투자를 강화하며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작년 11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와 5G 오픈랜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업무협력약정(TOR)을 체결했다. 공동 연구 과제를 공모한 결과 한국에서는 통신장비 제조사 쏠리드랩스와 RFHIC의 컨소시엄을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쏠리드랩스는 통신장비 연구·생산 업체다. 영국에서 런던 지하철 사업 중계기 공급 계약을 따냈고, 미국에서 DAS 수출과 중계기 개발을 추진했다. RFHIC는 기지국의 핵심 부품인 전력증폭기 개발 기업이다. 질화갈륨(GaN)을 활용해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줄이고 전력 사용량을 20%가량 절감했다. 영국은 한국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5G 수요에 대응한다. 유럽은 5G 기술 도입에 보수적이었다. 5G 스마트폰 출시도 늦어지며 상용화가 더디게 진행됐는데 이번에 이를 만회하게 됐다. 한국 기업들은 이번 R&D 참여로 유럽 5G 오픈랜 시장에 진출한다. 오픈랜은 무선 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끼리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오픈랜을 활용하면 다양한 사업자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어 통신사 입장에서는 특정 장비 제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킷에 따르면 오픈랜 시장은 연평균 42% 성장해 2030년 320억 달러(약 40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회사인 STL파트너스는 글로벌 오픈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포함하는 설비투자 규모가 2026년 120억 달러(약 16조원)로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흡연 대국' 러시아에서 한국 담배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장악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산 담배가 흥행몰이를 하며 현지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러시아 흡연율은 4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담배동향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글로벌 흡연율 22.3%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러시아 담배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50억달러(약 19조5770억원)로 추산된다. 러시아 정부가 흡연 대국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대대적 금연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시장이 성장할 정도로 담배를 향한 러시아 사람들의 애정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분기 러시아 담배 판매량은 16억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다. 캡슐형 필터, 공간 필터 등이 적용된 가향 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러시아 일반 담배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의 캡슐형 필터 담배가 러시아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러시아 시장 내 한국 담배 공급량은 324만달러(약 4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공급량에 비해 11배 이상 치솟은 수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 시장 철수 계획을 발표한 러시아 담배 시장 '박4' BAT, 필립모리스, 임페리얼, JTI 등의 시장 지배력이 떨어진 것도 한국 담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임페리얼은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으며, BAT는 연말까지 현지 시장에서 발을 빼겠다는 계획이다. 코트라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한국 담배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캡슐형 필터 담배, 중장년층을 겨낭한 일반 필터 담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담배의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강점을 살려 시장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은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멕시코가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저렴한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각종 혜택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10일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의 '급성장하는 멕시코 전기차 시장 현주소와 우리 기업의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의 네 번째 전기차 수입대상국이다. 아울러 전기차 핵심부품 수입에서도 △리튬배터리 9위 △구동모터 1위 △인버터 2위 등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멕시코는 △저렴한 생산 비용 △자동차 산업 발달 △USMCA 무관세 교역 등으로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멕시코의 인건비는 캐나다·미국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중국보다도 저렴하다. 또 에너지 비용과 임대료, 북미 시장 운송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대비 운영 비용을 23% 절감할 수 있다. 멕시코는 2022년 기준 전세계 7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4위 자동차 부품생산국으로 이미 자동차와 부품 생산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공통으로 쓰이는 부품 조달이 용이하다. 또 글로벌 OEM 다수가 이미 진출해 있다.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에는 현재 75%까지 강화된 USMCA 원산지 기준을 맞춰 무관세 교역이 가능할 뿐 아니라 IRA의 보조금 지급 요건 중 북미 생산 조건도 충족할 수 있다. 멕시코의 전기차 생산량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미국 전기차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의 67%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배출가스 한도를 제한해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내수시장도 IRA 및 멕시코 정부의 전기차 부흥정책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내수 시장 판매차 중 전기자동차 비율을 2030년까지 50%, 2050년까지 9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멕시코의 전기차 보급률은 2018년 0.01%에서 2022년 0.51%로 확대됐으며, 향후 2년간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의사는 전 세계 3위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거점 수립을 통한 안정적 북미 자동차 공급망 편입, 그리고 멕시코 주요 자동차 전시회 및 포럼 지속 참가를 통한 사업 기회 마련 및 네트워크 구축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가 유망한 프랜차이즈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오스는 K-프랜차이즈가 시장을 장악한 몽골과 환경이 유사한 매력적 시장으로 꼽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발빠르게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에 나선 업체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라오스 유통기업 속싸이(SOKXAY)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현지 매장을 6개(지난 9월 기준)로 확대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인기 여행지 방비엥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속싸이 그룹과 협력해 라오스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아의 뒤를 이어 한식 프랜차이즈의 라오스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한식 BBQ 프랜차이즈 브랜드 나이스투미추가 지난 9월 라오스에 진출한 데 이어 명륜당의 숯불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브랜드 명륜진사갈비도 지난 10월 비엔티엔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라오스 진출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라오스 시장 여건이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성공을 거둔 몽골과 비슷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마트, CU, GS25 등의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몽골과 마찬가지로 라오스도 수도에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24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50%를 차지하는 젊은 국가로 꼽힌다. 동남아 최대 한상기업(재외동포가 해외에서 경영하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코라오그룹이 라오스 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 한국 기업의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라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비엔티엔 주요 상권에 대형 쇼핑몰 3개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에 식음료, 리테일 관련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을 다수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코라오그룹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합작투자사 설립 등의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음료를 비롯해 뷰티, 패션, 레저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연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 희망기업에게 라오스 역시 신규시장 선점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수도 비엔티안에 약 100만명이 거주하는 등 수도에 구매력이 집중돼 있어 몽골과 상황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혈액분석기 시장에서 국산 기기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당뇨병 환자 증가에 따라 진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산 기기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0일 국제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혈액분석기 수입 시장 규모는 17억2500만달러(약 2조2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14% 증가한 수치다. 미국 혈액분석기 시장 1위는 독일(3억3600만달러·약 4390억원)가 차지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3억300만달러·약 3960억원) 2위 △중국(1억5600만달러·약 2040억원) 3위 △스위스(1억3400만달러·약 1750억원) 4위 △영국(1억1200만달러·약 1460억원) 5위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600만달러(약 210억원)로 18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68% 급증했다. 미국의 국산 혈액분석기 수입액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00만달러(약 130억원)를 상회하다 지난 2018년부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판데믹을 거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당뇨병 질환 확산,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자가 진단기기 수요 확대 등으로 현지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에 따르면 미국 내 잠재 당뇨병 환자는 약 850만명으로 이들의 질병 사전 예방을 위한 지속적 혈당 측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혈액분석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 시장에서 국산 혈액분석기의 품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개최되는 의료기기 전시회 등에 참가해 제품력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준섭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은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자가 진단방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혈액분석기를 비롯한 진단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의료기술 및 진단 기술력에 대한 신뢰성 확보로 혈액분석기 등 진단의료기기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최대 방산 기업인 영국의 BAE시스템즈(BAE Systems)와 미국의 거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미국 항공우주 기업 'L3해리스(Harris)' 등 글로벌 군수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일본을 거점으로 활용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일본 시장으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BAE시스템즈는 지난해 일본에 자회사 설립했고, 연내 아시아 총괄 기능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이전 예정이다. 영국은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BAE 시스템즈는 일본·영국·이탈리아 3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계획인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의 핵심 기업이다.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 법인 직원을 늘리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아시아 총괄 거점을 싱가포르에서 일본으로 이전했다. 일본에서 한국과 대만을 관할한다. 지금까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점적으로 담당해왔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만 사태 위험 등 동북아시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때문이다. L3해리스는 지난해 무인기(드론)·전자전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일본 법인을 통해 아시아 시장 개척한다. 프랑스 탈레스(Thales)는 일본 시장에서의 채용과 일본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일본에 거점을 마련한 건 일본 정부에 대한 세일즈나 일본 기업과의 기술 제휴, 합작회사 설립, 인수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해외 기업 입장에서는 일본 거점을 마련할 경우 공급망 구축에 있어 일본 기업의 우수한 소재-가공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제조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갈등, 대만 해협의 긴장 등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 내 군사장비 수요 확대도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일본을 거점으로 삼는 이유다. 일본도 방산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 대규모 방산장비 국제 박람회를 개최하며 외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된 방산장비 국제박람회 'DSEI JAPAN'가 4년 만에 다시 일본에서 열렸다"며 "일본뿐아니라 일본을 아시아 시장의 진출 거점으로 삼고자 하는 해외 방산업체, 그리고 방산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고자 하는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들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올해 방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6조8219억엔(약 61조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배 증가한 규모이며, 11년 연속 방위비 증액이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2023~2027년 5년간 방위비 예산 총액을 현행(2019~2023년) 대비 1.5배 증가한 43조엔으로 늘리겠다고 공표했다. 동북아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증액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수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9일 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의 '사우디 수소 에너지 공급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소 수출액은 800만 달러 수준에 그친다. 이는 전 세계에서 51번째다. 벨기에가 6300만 달러로 1위다. 이어 △캐나다(5800만 달러) △네덜란드(3600만 달러) △미국(1000만 달러) 순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중동의 풍부한 태양력·풍력 에너지를 통해 만드는 청정 수소를 활용해 수소 에너지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레이수소·블루수소·그린수소 등 모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부생수소로, 화석연료의 선두 국가인 사우디는 기존에 생성되는 그레이수소를 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블루수소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아람코는 2020년 사빅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수소 운반 매개체인 블루 암모니아 40t을 일본으로 선적하는 데 성공했다. 2030년까지 193만t의 블루수소에서 생성되는 1100만t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드는 그린수소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면적의 대부분에서 태양광 에너지나 풍력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가 더 부각된 유럽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으로의 수소 수출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중동과 유럽을 잇는 수소 파이프라인은 카타르에서 그리스까지 총 3400㎞로 구상됐다. 카타르에서 출발하는 육상 파이프라인은 사우디 리야드, 얀부, 네옴을 지나 이집트 포트사이드까지 총 2400㎞로 구성되고, 포트사이드에서 그리스까지는 해상 파이프라인 1000㎞로 이뤄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호주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인공지능 산업(AI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호주 AI산업 성장에 국내 기업들의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의 인공지능 혁신: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보고서를 통해 호주 AI산업을 소개했다. 호주 정부는 2018년 5월 AI기술의 윤리적이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2990만 호주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5월에는 자국 내 AI기술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1억120만 호주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적극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AI분야에서 12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AI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9년 5월 '윤리 프레임워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공공의 이익 창출 △안정성 △법률 및 규제 △사생활 보호 △공정성 △투명성 △경합성 △책임성 등의 AI 핵심 8원칙 발표했다. 또한 호주 기업들도 AI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SIRO(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는 AI스파크를 개발해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유전자 분석, 수도관 고장 예측 등에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유망한 AI 기업으로는 레오나르도AI를 비롯해 사피아, ARM 허브 등이 있다. 멜버른무역관은 "호주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모니터링, 건강과 웰빙, 수도관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 및 효율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인공 지능 관련 투자와 협력 활동을 확대한다면,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제적으로도 그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뉴질랜드가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탐사를 촉진하는 왕실 광물법(CMA) 의무 조항을 철회하면서 광업 부문의 연구와 투자가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8월 왕실 광물법을 개정하면서 광업 활동 규제를 완화했다. 뉴질랜드는 왕실 광물법에 따라 석탄, 석유 및 가스 등의 화석연료 탐사를 적극 촉진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됐었다. 그러나 정부가 왕실 광물법의 내용을 개정해 정부의 화석연료 탐사 촉진 의무를 철회하면서 광업 활동 규제 완화에 따라 투자 강화가 기대된다. 뉴질랜드에서 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바는 크다. 연간 약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2억4000만 미국 달러) 이상이며, 정부는 이런 광물에 대한 로열티로 연간 약 2억 뉴질랜드 달러(약 1억2000만 미국 달러)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 광업에만 약 7000명의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채굴되는 광물 자원은 다양하다. 주로 △석탄 △금 △은 △철광석 △석회암 △텅스텐 등이 채굴된다. 이외에 웨스트코스트, 사이스랜드, 타우포 지역에서 리튬, 니켈-코발트, 희토류 광물을 발견해 배터리 금속 확보도 가능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 10월 출범한 신정부는 뉴질랜드 광업 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던 이전 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광업 분야에 한국 기업들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