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텍스트, 코드,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등을 포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니(Gemini)'를 공개했다. 알파벳은 제미니를 통해 오픈AI에 뺏긴 AI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알파벳은 6일(현지시간)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제미니 1.0 모델을 공개했다. 하사비스 CEO는 이세돌 9단을 이긴 AI 알파고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파벳 내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제미니는 구글 리서치를 포함해 구글 내 AI 전문팀이 모두 투입된 프로젝트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인공지능 산업의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를 따라잡기 위해 딥마인드, 구글브레인 등을 합쳐 제미니 프로젝트 진행에 사활을 걸어왔다. 알파벳에 따르면 제미니는 모델 크기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울트라는 매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가장 크고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버전이며 프로는 광범위한 작업에 걸쳐 뛰어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나노 버전은 온디바이스 작업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제미니의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제미니 울트라의 경우 대형 언어 모델(LLM)의 연구 및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32개 학술 벤치마크 중 30개 항목에서 GPT-4가 가지고 있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학, 물리,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MMLU(대형 다중 작업 언어 이해,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는 90.0%의 점수로 인간 전문가를 능가한 최초의 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은 6일 제미니 출시와 함께 AI서비스 바드에 일부 기능을 추가했으며 2024년 초까지 바드를 통해 제미니의 가장 발전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AI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다. 향후 버전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해 더 나은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 컨텍스트 창을 늘리는 등의 기능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가 책임감 있게 뒷받침하는 세상의 놀라운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타버스 분야 유망 기업으로 손꼽히는 3D 전문기업 매터포트(Matterport)의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페이 제임스 다니엘 매터포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들어 회사 주식 12만5482주를 매각했다. 프레순카 피터 최고회계책임자(CAO)도 지난 4일 6396주를 팔았다. 렘리 제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6만3399주를 매도했다. 이에 대해 매터포트는 "스톡옵션 보상과 관련한 세금과 수수료를 충당하기 위해 자동으로 판매된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메터포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3D 카메라로 현실 공간을 스캔해 이를 가상 3D 이미지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메타버스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매터포트가 이 분야의 대표적인 최선호 종목으로 꼽힌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3D) 가상세계를 말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투자 유치에 팔을 걷었다. 이달 투자 콘퍼런스 2곳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알린다. 투자 자금을 마련해 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뉴로보는 미국 버추얼 투자 콘퍼런스 △인베스터 서밋 버추얼 콘퍼런스(Investor Summit Virtual Conference) △생명 과학 버추얼 인베스터 포럼(Life Science Virtual Investor Forum)에 참가해 신약후보 물질 기술력을 알리고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CEO)와 마셜 H.우드워스(Marshall H. Woodworth)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버트 호몰카(Robert Homolka) 임상 담당 수석 부사장이 직접 현장에 참석한다. 이들은 신약후보 물질 개발 현황과 기업설명(IR)에 나선다. 이번에 소개할 신약 후보물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비만 치료제 'DA-1726'다. 7일(현지시간) 열리는 인베스터 서밋 버추얼 콘퍼런스는 인베스터 서밋 그룹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이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고자 개최하는 콘퍼런스다. 인베스터 서밋 그룹은 △바이오 △소비재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경험을 풍부하다는 평가다. 뉴로보는 생명 과학 버추얼 인베스터 포럼에도 열띤 홍보전을 펼친다. 생명 과학 버추얼 인베스터 포럼은 오는 14일 개최된다. 미국 금융 투자 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OTC마켓 그룹이 진행하는 행사로,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 간 1:1 파트너링 매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신약 연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내년 하반기 종료가 목표다.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에 대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DA-1726은 연내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 1a상을 개시, 내년 하반기에 데이터 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A-1726은 전임상에서 글로벌 대표 비만치료제 '위고비', '마운자로'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함에도 우수 또는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신약후보 물질을 기술수출한 대금에 추가 투자를 병행해 총 3700만달러(약 482억원)에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 제약사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가 파나마 광산 폐쇄와 관련해 국제 여론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국제중재재판소(ICC)에 해당 사안을 끌고가 법적 판단을 받아 보겠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퀀텀은 최근 파나마 정부의 구리광산 라이선스 취소건과 관련해 국재중재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했다. 퍼스트퀀텀은 당초 최소 20년 연장 채굴을 허가했다가 이를 번복한 파나마 정부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파나마 정부는 퍼스트퀀텀의 구리광산 라이선스를 20년 연장해준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파나마 정부도 기존 결정을 번복했다. 시위대는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노천 구리 광산이 수질 오염과 환경 파괴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파나마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퍼스트퀀텀은 시위대의 사업 운영 반대 움직임이 격화하자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주력 광산의 가동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급기야 광산에 석탄 등 물자를 공급하는 소형 선박의 항구까지 봉쇄되자 광산 운영 중단 결정을 내렸다. 채굴을 중단한 광산은 환경 복구 작업을 거친 후 완전히 활동을 중지하게 된다. 퍼스트퀀텀은 파나마 구리 광산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완전 폐광까지 5~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퍼스트 퀀텀은 라이선스 취소 결정 후 정부 측에 어떤 절차와 일정에 따라 복구 작업을 진행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요청한 상황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특히 복구 비용 분담에 대해서도 아무런 계획을 전달 받지 못해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광산 채굴 라이선스 발급 중단으로 파나마의 2024년 GDP(국내총생산)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퍼스트퀀텀의 구리 광산은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파나마 연간 GDP의 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퍼스트퀀텀의 사업 타격도 큰 상황이다. 퍼스트퀀텀의 파나마 구리 광산은 올해 3분기에만 9억3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해당 분기 전체 매출 20억2000만 달러(약 2조6500억원) 중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 초기 물량 생산 계획을 내놨다. 당초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텍사스에서 초기 물량을 소화한 뒤 멕시코에서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 완공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기가팩토리의 경우 이들 공장 다음으로 생산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통해 2만5000달러(한화 약 3200만 원) 반값 전기차 초기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5일 자동차 전문가 샌디 먼로(Sandy Munr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구체적인 생산 계획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머스크는 초기 물량 수량과 생산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단위 수량과 날짜에 대한 세부 정보는 테슬라의 재무를 나타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며 "저렴한 대용량 전기차 개발 작업에 있어 테슬라의 기술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주 생산 라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는 멕시코 기가팩토리를 낙점했다. 머스크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초기 물량을 생산하는 데 이어 멕시코 기가팩토리에서도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보다 텍사스에서 먼저 생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장 완공 시기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기가팩토리 완공 전 반값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이번 생산 계획에 앞서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반값 전기차 생산 계획을 먼저 밝힌 만큼 해당 공장은 세 번째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독일의 임금과 에너지 비용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3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방문, 반값 전기차를 베를린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3년 11월 6일 참고 베를린 기가팩토리 방문한 일론 머스크 "3000만원대 차세대 보급형 EV 출시"> 테슬라 반값 전기차는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평균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평균 소매 가격은 6만 5000유로, 중국 평균 소매 가격은 3만1000유로를 상회했다.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유는 테슬라 기가캐스팅 덕이다. 이는 6000~9000톤의 힘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기가 프레스를 이용해 특수 알루미늄 합금판을 한번에 주조하는 공법을 말한다. 한번에 차체 전체를 찍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머스크의 오랜 꿈이었다"며 "머스크는 지난 2006년부터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언급을 해 왔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에서 글로벌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나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특별상영회가 개최된다. 나혼자만 레벨업 대만 현지 에이전트인 링방컴퍼니는 4일(현지시간)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만 특별상영회는 오는 16일 타이베이 브리즈 시네마(Taipei Breeze Cinemas)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정식 개봉을 앞두고 진행되는 선행 상영회다. 애니메이션 1, 2화를 먼저 볼 수 있다. 특별상영회는 총 6회가 진행된다. 입장권은 4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가격은 699대만달러(약 2만9100원)이다. 나혼자만레벨업은 E급 헌터였던 성진우가 성장형 헌터로 각성해 악의 무리와 싸우며 가족과 인류를 지키는 내용을 담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웹소설은 2016년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웹툰화는 2018년 진행됐다. 웹툰화 이후 나혼자만레벨업은 한국, 일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돌파했다. 이에 글로벌 웹툰 시장을 확장하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로 역할을 해왔다. 나혼자만레벨업 애니메이션은 2022년 공식화됐으며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A-1픽쳐스가 참여했다. A-1픽쳐스는 소드 아트 온라인, 페어리 테일, 청의 엑소시스트, 일곱 개의 대죄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 스튜디오다. 국내에서는 13일 CJ CGV 전국 60여개 지점에서 1, 2화를 먼저 선행 개봉 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가 잠비아 구리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낸다. 파나마 광산 폐쇄 이후 잠비아 프로젝트 가속화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은 잠비아 광산 기업 미모사 리소스(Mimosa Resources)와 중부 지방 음쿠시(Mkushi)에서 추진 중인 피쉬타이 구리 프로젝트를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수정된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10년 안에 연간 3만t(톤)의 구리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오는 2026년을 양산 시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미모사 리소스는 총 2억 달러(약 26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퍼스트 퀀텀과 미모사 리소스는 지난 2012년부터 피쉬타이 구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후 상당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중요한 초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조던 소코 미모사 리소스 회장은 “퍼스트 퀀텀과 협력해 광산 운영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드윈 빈 퍼스트 퀀텀 잠비아 매니저는 “잠비아의 투자 환경이 개선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미모사 리소스가 구리 광산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 퀀텀은 파나마 광산 폐쇄 이후 잠비아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나마 시민단체들은 퍼스트 퀀텀의 코브레 파나마 광산이 환경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후 파나마 대법원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파나마 정부는 해당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 시켰다. 퍼스트 퀀텀은 지난 2005년부터 잠비아의 주요 채굴 업체 중 하나로 활동해왔다. 주력 프로젝트인 솔웨지 인근의 칸산시 구리·금 광산은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다만 지난 2018년에는 수입관세 미납으로 인해 세무 당국으로부터 80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또 다른 대표 프로젝트인 센티넬 노천 구리 광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에 걸쳐 건설됐으며 21억 달러(약 2조7600억원)가 투입됐다. 특히 센티넬 광산은 지난 1959년 카리바 댐이 건설된 이래 잠비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평가 받는다. 이와 함께 퍼스트 퀀텀은 센티넬 광산에서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를 통해 니켈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을 보완해 다시 제소했다. 첫 공판을 앞두고 준비 기일을 갖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사수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은 오는 8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특허 침해 재판 관련 개정전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부는 첫 공판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BOE는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겨냥해 OLED 패널 구조 관련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맞고소했고 이를 보완해 재차 별도 소송까지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공방은 작년 말부터 시작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2월 '다이아몬트 픽셀'을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달라며 미국 부품 도매 업체 17곳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되는 삼성의 주력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픽셀을 구성하는 서브 픽셀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들어 화질을 높인다. BOE는 중국 업체 3곳과 미국 특허청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하며 반격했다. 삼성을 상대로 한 다수의 특허 침해 소송도 진행했다. 지난 5월 기준 약 9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었다. 삼성은 미국에서 또 BOE를 고소했다.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스마트폰용 O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접수하고 이어 10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BOE와 BOE의 자회사 등 8곳에 대한 조사를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양사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전면전을 벌이는 이유는 OLED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있다. BOE는 삼성이 장악한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BOE는 올해 1분기 점유율 19.2%로 LG디스플레이(17.4%)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4.7%로 선두를 지켰지만 점유율 하락은 면치 못했다. 1분기 점유율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중국의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유비리서치는 중국이 2025년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64.2%로 한국 업체들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 수소기술기업 아이노머 이노베이션스(Ionomr Innovations)에 투자했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모습이다. 아이노머는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시리즈 A-4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NGIF클린테크벤처스와 팰러사이트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벤처투자와 쉘벤처스·셰브론테크놀로지벤처스·피닌더스·아사히 카세이·SAIC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한 아이노머는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수소기술기업이다. 이온 교환막 제품인 'Aemion+™'과 양성자 교환 멤브레인 및 폴리머 제품 'Pemion™'을 개발했다. 두 제품은 연료전지와 수소 생산, 탄소 포집·사용·전환 등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빌 하버린 아이노머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생태계 전반을 대표하는 업계 참가자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Aemion+™은 수소 경제의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솔루션이며 Pemion™은 독성이 있는 영원한 화학 물실을 제고하는 동시에 차세대 대형 운송 수단의 연료 전지 상용화의 필수적인 고온 작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e스포츠 구단인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 이하 젠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토호국인 샤르자와 e스포츠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잡았다. 젠지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발로란트 등의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는 인기 구단이다. 젠지와 샤르자 미디어 시티(이하 샴스)는 5일 미디어 및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서울 젠지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아놀드 허 젠지 최고경영자(CEO)와 칼리드 알 미드파 샴스 의장이 대표로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H.H. Sheikh Sultan bin Ahmed bin Al Qasimi) 샤르자 부국왕이 참석해 샤르자의 e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샤르자 미디어 분야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 부국왕을 비롯한 샤르자 대표단은 젠지 사옥에 방문해 젠지의 역사, 성과, 수상 이력,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다. 특히 젠지의 e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이뤄지는 체계적인 훈련, 개인 능력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젠지와 샴스는 이번 MOU를 통해 우호 관계를 구축하면서 협업을 진행한다. 젠지는 샴스 내 환경을 고려한 게임, e스포츠 시스템을 구축과 e스포츠 분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 샤르자 부국왕이 이끄는 샤르자 대표단은 방한해 서울시, SK텔레콤 등을 만나 콘텐츠 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샤르자는 UAE 토호국 중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세계적인 미디어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신형 볼트EV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수요 둔화를 이유로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자동차업체가 전기차 관련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 계획을 늦추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간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넘치는 모델을 출시해 틈새 시장을 노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언론 협회 행사를 통해 "오는 2025년 얼티엄을 활용한 쉐보레 신형 볼트E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얼티엄은 얼티엄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 플랫폼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메리 바라 CEO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볼트EV를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더 저렴한 배터리가 장착된 차세대 볼트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신형 볼트EV 생산을 담당할 장소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맺은 잠정 합의안을 고려하면 미시간주 랜싱그랜드리버 공장이 유력하다. 동일한 지역에 위치한 오리온 공장의 경우 설비를 재정비하다는 이유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모델 생산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볼트EV 얼티엄 플랫폼에 장착되는 배터리 셀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주 워렌 얼티엄셀 공장이 맡는다. 내년 테네시주 스프링힐과 미시간주 랜싱에 새롭게 마련하는 얼티엄셀즈 공장이 가동할 예정인 만큼 향후 신형 볼트EV 판매량 증가에 대응이 손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M은 생산 원가를 낮춰 볼트EV의 가격을 저렴하게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이 고급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수준의 저렴한 전기차로 양극화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브랜드 전동화 전환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메리 바라 CEO는 "GM은 오는 2035년까지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일정은 소비자 수요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파산법원이 위워크의 임대 계약 해지 요청을 승인했다.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분석기업 코스타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州) 파산법원은 위워크의 67건의 임대 계약 해지 요청을 승인했다. 위워크는 67건의 임대 계약 종료로 연간 5억6300만 달러(약 7400억원)의 임대료와 1억84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기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위워크는 파산법원에 추가로 6건의 임대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위워크는 지난달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2조원)에 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에 빠졌다. 위워크의 사업 모델은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위워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건물주와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한 협상에 나서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물 계약의 해지를 추진 중이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