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을 바탕으로 생산량을 늘린다. 정부 차원의 청사진을 발표하고 연내 채굴권 경매에 착수한다. 한국과 미국 등 중국을 대신할 희토류 공급국을 찾는 국가들이 베트남에 손을 뻗고 있다. 9일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희토류 채굴량이 지난해 4300톤(t)으로 전년(400t) 대비 약 10배 늘었다. 매장량이 약 2200만t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을 고려하면 채굴량은 여전히 작지만 향후 성장성이 충분하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7월 2030년까지 희토류 광석 연간 200만t 채굴을 골자로 한 '2021~2030년 광물 탐사·개발·가공 및 사용 일반계획'을 승인했다. 2030년부터 매년 6만t의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10월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아카데미가 희토류 산업 발전을 협의했다. 현지 정부는 올해 말 현지 최대 희토류 광산인 동파오의 채굴권 경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이 희토류 투자를 강화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희토류 시장을 장악한 중국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삭 연구소의 레 홍 히엡 선임연구원은 미 정부 소속 매체인 VOA를 통해 "미국은 베트남이 더 중요한 희토류 공급자가 되기를 원하며 가능하다면 중국을 대체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일본, 호주와 같은 다른 파트너들도 희토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베트남을 찾아 희토류 공급 협력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성사시켰다. 한 달 후 에밀리 블랜차드 미국 국무부 수석경제자문관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그는 미국의 광물 안보를 보장할 핵심 파트너로 베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희토류 광산 경매 준비를 지원하고 기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도 다르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확보에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를 세워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베트남의 희토류 생산 전망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일랜드 투자 회사 스트래티직 메탈 인베스트의 루이스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는 "(광석을) 최종 제품으로 전환하는 건 어렵고 복잡하며 비용이 많이 든다"며 "베트남은 인적 자본이나 엔지니어링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대형 원전에 이어 소형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부상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테라파워,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와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료기사코드] 8일 UAE 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세 건을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초소형원자로 '이반치(eVinci)' △테라파워와 4세대 SMR '나트륨(Natrium)' △GE히타치와 'BWRX-300' 구축을 모색한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인 친원전 국가다.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완공하고 추가 2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원전을 확대하며 SMR 건설도 긍정적으로 살피고 있다. 후보 중 하나인 이반치는 웨스팅하우스가 개발 중인 200㎾~15㎿ 출력의 초소형 원자로다. 전기와 열(600℃)을 생산하고 공장에서 제작과 연료 장전까지 이뤄져 설치가 간편하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 시험 원자로를 설치하고 있다. 작년 10월 캐나다 원자력규제위원회(CNSC)와 이반치 상용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서스캐쳐원 연구위원회(SRC)의 지원을 받아 서스캐쳐원에 이반치를 건설한다. 나트륨은 물보다 끓는점이 높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활용한 원자로다. 사고가 나도 과열될 확률이 작고 사용후 핵연료 배출량은 물을 쓸 때의 10% 정도에 불과한다. 345㎿ 규모의 원자로에 용융염 열저장설비가 결합됐으며 필요한 경우 시스템 출력을 5시간 30분 이상 500㎿까지 높일 수 있다. 테라파워는 현재 아이다호주에서 폐쇄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실증 단지를 개발 중이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우라늄 핵분열에서 나오는 열로 경수로의 물을 데우고 이때 발생한 수증기가 터빈을 돌려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방식)를 기반으로 한다. 300㎿ 규모로 대형 원전 대비 단위 용량 당 건설비가 6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GE히타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BWRX-300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NEC는 차세대 원전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원전 공급망을 확충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 UAE뿐만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3국도 진출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안전성도 향상돼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글로벌 SMR 시장이 2035년 최대 4800억 달러(약 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칠레가 오는 2026년까지 구리 생산량을 100만t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구리 공급난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구리 생산량을 최대 104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 확대된 수치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확대 시기는 설정하지 않았다. 칠레 국영 구리위원회(Cochilco)는 올해 구리 국내 생산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540만t, 내년에는 4.3% 증가한 560만t으로 예상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빨라짐에 따라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에 따르면 선진국 국민 1인당 구리 소비량은 200~250㎏이다. 이는 전세계 평균(60㎏)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S&P글로벌은 2035년 구리 수요와 공급 격차가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리 생산업체는 당장 대규모 광산 개발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광산업체가 신규 광산을 개발하기까지 보통 10~15년이 걸리며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헬리콥터 12대 도입 사업 입찰을 내년 초에 개시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계획이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회를 얻을지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탄 스리 모드 아스가르 칸 고리만 칸(Tan Sri Mohd Asghar Khan Goriman Khan)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RMAF) 참모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방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3 RMAF 우수상 시상식'에 참석해 "내년 초 12대의 헬리콥터 조달이 공개입찰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에어버스 H225M 헬리콥터 1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RMAF의 사양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회사를 입찰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가르 참모총장은 "헬리콥터 구매 기준 중 하나는 전투 수색과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쟁 이외의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등 군사 작전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이 필요하다"며 "내년 말 이전에 새 헬리콥터 구매를 마무리 할 계획"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보유한 에어버스 헬리콥터 외 다른 회사의 헬리콥터 구매를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은 지난 2012년부터 기단에 에어버스 H225M 다목적 헬리콥터를 도입해 현재까지 총 12대를 운영하고 있다. 홍수 등 재난재해 속 인명구조 작전과 같이 까다로운 작전에 투입돼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H225M은 전투 수송기로 검증된 에어버스 다목적 헬리콥터로 필요시 적재적소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KAI는 말레이시아 공군으로부터 헬리콥터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받길 바라고 있다. KAI는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의 상륙기동 임무 수행을 위해 해상 및 함상 운용이 가능한 '마린온'을 개발했다. 말레이시아와 KAI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경전투기 FA-50 18대를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FA-50M 항공기 4대가 2026년 10월에 인수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2027년에 인수된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투자유치대표단이 경남 사천의 KAI를 방문해 경전투 헬리콥터 생산 라인 살펴본적 있어 입찰 초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본보 2022년 6월 16일 참고 말레이시아 최대 지방정부, KAI 전격 방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차전지 및 소형풍력 개발업체 LCM에너지솔루션가 캐나다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토론토벤처증권거래소(TSXV)에 상장된 캐피털풀컴퍼니(CPC) ECC벤처스6(ECC Ventures 6)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LCM에너지솔루션와 최종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CM에너지솔루션은 ECC벤처스6와 기업결합을 통해 캐나다 증시에 우회 상장하게 된다. 캐나다 CPC 제도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우회 상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LCN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작년 6월 캐나다에 기반을 둔 한국계 운용사인 블루애플자산운용과 협약을 맺고 캐나다 증시 상장을 추진해 왔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캐나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운용사다.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캐나다 증시 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켜 우리 기업의 해외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LCM에너지솔루션은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리튬이차전지와 하이브리드형 소형풍력 발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안'으로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제3국에서 주로 이뤄지는 광물 채굴의 주체가 개인이어서 규제를 비껴가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CNGR의 인도네시아 사업장을 담당하는 다니 위자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 포용 정책에 있어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전기차 전환을 추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흑연과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며 "지난주 (FEOC) 발표는 일종의 절충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주요 광물의 채굴량이 많진 않지만 가공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인텔리전스는 중국이 지난해 제련 시장에서 리튬 44%, 코발트 75%, 니켈 69%, 망간 95%의 점유율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제련 시장을 독식한 상황에서 중국 없이 미국이 자체 공급망으로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는 중국 배제에 대한 우려가 최근 공개된 FEOC 규정에도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합작사에 대한 규제가 이를 보여준다. 미국은 자국이나 제3국 등에서 해외우려국과 합작사를 설립할 시 우려국 정부가 이사회 의석, 의결권, 지분의 25%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경우를 FEOC에 해당된다고 봤다. 이때 우려국 정부에 순수한 개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니켈·리튬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 미국 밖에서 주로 채굴이 이뤄지며 이는 대부분 개인이 추진해 FEOC로 간주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배터리 광물 시장에 참여할 여지를 여전히 남겨놨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FEOC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노르웨이 컨설팅 회사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잔 주 애널리스트는 "우려국의 정의에 정부와 여당, 고위 정치 관료, 관료의 직계 가족도 포함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주요 민간 기업의 주주들은 현재 정치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회원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우려국 정부의 정의에 △중앙·지방 정부 △우려국의 집권·지배 정당 △전·현직 고위 정치인 본인과 직계가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치국 상무위원회·중앙정치국·공산당 중앙위원회·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전·현직 의원 등을 담았다. 일본 다이와 캐피털도 투자자 메모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가 이번 규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봤다. 이 회사는 "중국의 해외 프로젝트는 FEOC에 해당하지 않지만 중국 고위 정치인과 연관될 수 있다"며 "FEOC가 아니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법의 정신'은 미국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해석에 따라 중국의 해외 사업도 FEOC에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데이터·물류센터를 매각했다. ESR은 고양시 소재 일산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전체면적 4만4600㎡ 규모 데이터센터 겸 물류센터다. SK브로드밴드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ESR은 앞서 지난 2018년 캐나다 연기금 CPP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이 건물을 인수한 바 있다. 제프리 션 ESR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번 거래는 물류센터의 일부를 데이터센터로 전환해 그 가치를 높이는 전략의 전문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194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가 투자한 인도네시아의 액션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영화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이앤에이가 투자한 영화 '13 Bombs in Jakarta'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다. '13 Bombs in Jakarta'는 인도네시아 영화 제작사인 피시네마 픽쳐스(Visinema Pictures)가 제작한 앙가 드위마스 사송코(Angga Dwimas Sasongko) 감독의 액션 신작으로 테러범들이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 13개의 폭탄을 설치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해결하는 인도네시아 대터러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13 Bombs in Jakarta'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2023 족자-넷팩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Jogja-NETPAC Asian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 공개된 바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13 Bombs in Jakarta'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바른손이앤에이의 투자가 글로벌 배급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피시네마 픽쳐스는 이번 '13 Bombs in Jakarta' 제작이 바른손이앤에이와 동행의 시작으로 보고 향후 인도네시아 영화 전반에 걸쳐 더 많은 글로벌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박진홍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13 Bombs in Jakarta'에 대한 투자는 앙가 드위마스 사송코와 그의 팀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개발하려는 우리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 영화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거이며 아시아 영화 산업에서 더욱 역동적인 협업을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가 내년 CES 2024를 통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잠재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소나투스는 7일(현지시간) SDC(Sonatus Software-Defined Component)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차량 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OTA 업데이트 없이 구성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테스트 및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SDV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차량 범위를 최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해야 하는 전기차에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관리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완성차업체가 차량 개발, 성능, 커넥티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혁신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켜준다. 완성차 업체들은 SDV를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소비자들이 개인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나 기대했던 방식으로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소나투스는 내년 1분기 SDC 솔루션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일단 내년 열리는 CES 2024를 통해 SDC 솔루션의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다. 제프리 추(Jeffrey Chou) 소나투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차량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SDC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가 SDV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오일러(Alex Oyler)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 SBD 오토모티브(SBD Automotive) 이사는 "2032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내에서만 6억 대가 넘는 차량이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OEM은 소프트웨어 정의 구성 요소를 통한 최적화 및 개선을 통해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산업 표준 기반의 부품 및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소나투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마감된 소나투스의 3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나우(Now)'가 출시 7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한다. 텐센트는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합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7일 텐센트에 다르면 지난 2016년부터 서비스돼 온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나우의 서비스를 오는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중단한다. 텐센트는 현재 라이브스트리밍 송출을 중단한 상태다. 텐센트의 나우 서비스 중단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사업 조정에 따른 것이다. 텐센트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무(Moo)를 비롯해 오디오 플랫폼 팽귄FM,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팽귄 E스포츠',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 칸디안 등의 서비스를 중단 혹은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텐센트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 슈퍼앱 위챗의 라이브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서비스 중단이 결정된 나우의 크리에이터와 유저를 후야(Huya)로 통합된다. 텐센트는 실적이 저조한 서비스를 대거 정리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음란물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거론하며 틱톡의 중국버전 두유인, 영상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서비스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이 운영하는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2024년 2월 27일 한국 서비스 철수를 발표했다. 트위치는 텐센트와는 다르게 한국의 망사용료가 타국 대비 10배에 달해 성장할수록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철수를 결정했다. 한국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은 향후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이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도 2024년 '치지직'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 기업 AMD가 새로운 AI 칩셋을 공개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구매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AMD는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H100 GPU와 경쟁하기 위해 인스팅트(Instinct) MI300X AI 칩셋을 공개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X가 엔비디아 H100 GPU에 성능이 밀리지 않으며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AI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팅트 MI300X 칩셋은 더 큰 AI모델에 적합할 수 있도록 192GB의 최첨단 고성능 메모리인 HBM3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인스팅트 MI300X 구매에 나섰다. 메타는 AI스티커 처리, 이미지 편집, 어시스턴트 운영 등 AI 추론 워크로드에 인스팅트 MI300X GPU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애저 웹 서비스를 통해 인스팅트 MI300X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아니지만 AI연구에 이용되는 트리톤 소프트웨어 제품 중 하나에서 인스팅트 MI300X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인스팅트 MI300X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엔비디아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는 2024년 자사의 데이터센터용 GPU 판매 매출을 2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부문에서만 연간 14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AMD는 향후 4년 내 글로벌 AI GPU 시장 규모가 4000억 달러 선까지 2배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리사 수 AMD CEO도 기자들에게 "AMD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엔비디아를 이길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탄자니아가 현대로템 전동차의 표준궤 철도(SGR) 기술 테스트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최근 표준궤 철도노선인 '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구간에 배치될 SGR 차량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당초 지난 7월 중 탄자니아 SGR 1공구인 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구간을 시험 운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철도 주행 신호장치인 신호시스템 건설이 늦어져 이제서야 테스트에 나선다.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탄자니아 SGR 1공구는 1219km의 5개 구간 중 첫 번째 구간이다. 그동안 기술 구조상 현대식 열차의 통행이 불가능했다. 테스트에 나선 건 현대로템의 전동차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1량과 전기기관차 2량을 인도했다. 마지막 전동차는 내년에 인도 완료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차량은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투입된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현대로템·성신, 탄자니아에 전동차 속속 인도>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탄자니아 철도공사(TRC)가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낙찰 받았다.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 규모이다. 이집트, 튀니지, 나이지리아에 차량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 사업도 수주했다. 현대로템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고속 운행 시에도 승객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갖췄다. 전기기관차에는 체코 스코다의 전기 장비를 장착한다. 탄자니아는 지금까지 표준궤보다 좁은 선로인 협궤에서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왔지만 정부가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표준궤 열차를 도입한다. 표준궤 노선은 2026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탄자니아는 표준궤 노선을 2561km로 늘려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우간다 등 인접 내륙국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