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 의지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로컬 브랜드까지 앞다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지 운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산업 규모(TIV)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어 2040년 40%, 2050년에는 80%까지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1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협회(MA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말레이시아에는 총 1434개의 전기차 충전기가 있다. 이는 1117개의 AC 충전기와 317개의 DC 급속 충전기로 구성됐다. 로컬 브랜드를 통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모델 출시도 관건이다. 프로톤과 페로두아를 통해 내년 2만2000달러 미만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기차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먼저 프로톤이 전기차 모델 2종을 출시하고, 이어 페로두아가 내년 4분기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페로두아는 지난 말레이시아 오토쇼 2024에서 68 PS/220 Nm의 순수 전기 프로토타입 일렉트릭 모션 온라인(EMO) EV 컨셉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있어 도로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현지 운전자들은 도로세 비용으로 인해 전기차 소유 비용이 많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도로세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면제된다. 연장 여부는 따로 결정된 바 없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행 세금 구조와 현지 자동차 공급망 보호를 위한 제한으로 인해 경제성 문제로 여전히 소득 상위 20위(T20) 그룹에서만 전기차를 주로 구매하고 있다"며 "적어도 프로톤과 페로두아가 자체 전기차를 출시하고 정부가 이 분야를 더 많은 경쟁에 개방하여 전기차 판매가 더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가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18일 중국 비철금속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구리 소비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552만t(톤)으로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중국 구리 소비 구조를 보면 전력망이 37% 비중으로 가장 많이 소요됐다. 그 다음으로 가전제품 18%, 건축업 17%, 공정기계 12%, 교통운수(신에너지차 등) 9% 순이었다. 전력망에서의 구리는 주로 발전소 전원, 고압 스위치, 송배전 선로 및 배선 등에 활용된다. 가전제품은 주로 에어컨, 냉장고 등의 전도성 열전도 부품에서 구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에너지 전환 및 탄소 절감 기조가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구리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신에너지차는 내부 재선과 배터리 팩, 모터 등 전반에 걸쳐 구리가 사용되며 내연기관차 대비 4배 가량의 구리가 필요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중국 구리 수요량은 연 평균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구리 수요량은 1683만t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은 전 세계의 10% 미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국 구리 생산량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100만t을 돌파하고 2022년 194만t으로 역대 최다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170만t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글로벌 생산량을 보면 지난해 전 세계 구리광 생산량은 2200만t에 달했다. 이 중 중국 구리광 생산량은 170만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8%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위 5개 생산량 국가는 칠레, 페루, 콩고, 중국, 미국 순으로 각각 전 세계 생산량의 23%, 12%, 11%, 8%, 5%를 차지했다. 5개 지역의 총 생산량 합계 비중은 59%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전략적 광물자원으로 정부 차원에서 자원의 개발과 보호,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구리 소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도 국내외 광산 확보에 나서며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가 펜리에 EPR 2세대(EPR2) 원전을 지어 이르면 2035년 시운전한다. 그라블린과 뷔게에도 EPR2를 세운다. 최대 14기까지 원전을 늘리며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코트라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프랑스는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펜리에 EPR2 원전 2기를 짓는다. 지난달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명령을 내렸다. 여름부터 인공절벽을 쌓고 해상 플랫폼을 넓히는 등 지반 작업을 시작하고, 보호종도 이전한다. 2035~2037년 시운전한다는 목표다. 예상 투자비와 세부 일정은 연말께 발표될 전망이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은 펜리 사업을 위해 EPR2 건설을 승인하는 법령도 검토 중이다. 새 유형의 원전을 짓는 만큼 2026년까지 허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는 펜리를 시작으로 추가 EPR2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 북부 그라블린에 원전을 짓기 위해 내달 17일부터 4개월 동안 공개 토론을 연다. 2026년 9월부터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그라블린 원전이 공론화되면 6개월 후 동남부 뷔게에도 EPR2 건설을 검토한다. 프랑스는 세 원전을 비롯해 2050년까지 EPR2 6~14기를 시운전하고 탄소 중립에 대응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자국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해외 진출은 미적지근하다. EDF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과 경합 끝에 체코 원전 수주에 실패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프랑스 내부에서는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 주요 일간지 르 몽드는 "핀란드와 영국에서 진행 중인 EDF의 EPR 프로젝트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인력 부족도 실패 요인으로 거론된다. EDF 관계자는 유럽 에너지 전문 매체 몬텔뉴스에서 "프랑스 원전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내 원전 6기를 건설하면서 동시에 체코까지 건설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원자력 산업협회(GIFEN)는 현지 정부가 내세운 원전 목표를 달성하려면 건설 2만 명, 운영·유지보수 1만 명 등 총 3만 명이 채용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전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며 젊은 인력들이 충원되지 않아서다. 프랑스 정부는 2022년부터 원전 건설 예정 지역에 관련 교육 과정을 만들었으나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전 세계 40여 개 기업들이 서스캐처원주에서 우라늄 탐사를 진행하고 있어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서방국이 러시아 우라늄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러시아산이 캐나다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우라늄 생산량은 2020년부터 연평균 44% 증가해 2023년 1165만7380kg에 달했다. 향후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공급국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한때 세계 최대 우라늄 국가였다. 우라늄 가격 하락과 맞물려 광산이 줄지어 폐쇄되면서 카자흐스탄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최근 원전 확대로 우라늄 수요가 늘면서 캐나다 내 생산량도 증가했다.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인 맥아더 리버와 최대 공장인 레이크 생산시설 모두 2022년 11월 운영을 재개했다. 캐나다 카메로 연료 제조사는 이듬해 1월 광산 운영 허가를 갱신하고 연간 생산 한도를 24% 늘렸다. 향후 잠재력은 높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는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69만4000톤(t) 이상의 우라늄이 매장돼 있다. 일부 우라늄 농도는 세계 평균보다 최대 100배나 높다. 풍부한 매장량과 우수한 품질을 눈여겨 본 전 세계 40여 개국 기업이 서스캐처원주에서 탐사를 진행 중이다. 채굴량이 늘며 캐나다는 우라늄 공급망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한국 등 22개국은 2010년 대비 원전 발전량을 세 배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에 건설 중인 원전이 61개며 계획 단계에 90개, 건설 고려 단계에 300개 이상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높아지며 원전 투자는 늘고 있다. 향후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며 캐나다산이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산 우라늄은 현재 80%가량 해외로 수출된다. 캐나다의 우라늄 수출 규모는 2021년 139억 캐나다 달러(약 14조원)에서 2023년 249억 캐나다 달러(약 25조원)로 급증했다. 무엇보다 대(對)미 수출량은 2억5000만 캐나다 달러(약 2500억원)에서 7억1809만 캐나다 달러(약 7100억원)로 증가했다. 지난 5월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 금지 법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서 캐나다가 러시아산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또한 캐나다의 7위 수출국이다. 수출 규모는 2021년 2344만 캐나다 달러(약 230억원)에서 2023년 3412만 캐나다 달러(약 340억원)로 뛰었다. 양국은 작년 5월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라늄과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신규 광산 탐사에 대한 입찰을 개시했다. 입찰 기업에는 최대 750만 리얄(약 27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는 최근 약 1000km²(제곱킬로미터)에 걸친 7개 신규 광산 탐사 사용권 취득에 대한 공개 경쟁 입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산업광물자원부는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해 자국의 지하 자원을 안전하고 빠르게 탐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국의 광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7개 신규 광산에는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특히 가장 큰 부지로 알려진 아시르(Asir) 지역의 와디 알 주나(Wadi Al Jouna)는 425km²에 달하며 구리, 아연, 은, 금 등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이 밖에 리야드(Riyadh)의 움 카스르(Umm Qasr), 리야드의 제벨 사바(Jebel Sabha), 아시르의 와디 두쉬(Wadi Doush), 리야드의 슈아이브 마르칸(Shuaib Marqan), 아시르의 하즈 슈바트(Hazm Shubat), 메카(Makkah)의 후와임단(Huwaimdhan) 등이 신규 광산에 포함됐다. 사우디 정부는 탐사 입찰 대상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탐사 연혁이 5년 미만인 기업에 대해선 최대 750만 리얄(약 27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100% 외국인 지분 보유를 허가하는 한편 자본 비용을 최대 75%까지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국 광물추적 시스템인 심바라(SIMBARA)를 니켈과 주석으로 확대 적용한다. 불법 채굴 방지와 공급 과잉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심바라를 니켈과 주석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심바라는 지난 2022년 석탄 추적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새 규정에 따르면 제련 업체는 니켈을 어디에서 구입하고 광산이 어디에 있는지 등록해야 한다. 또한, 아직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은 광산에서 광석을 하역할 수 없게 된다. 주석과 니켈의 경우 심바라가 먼저 광산에서 국내 가공 시설까지 섬 간 운송을 추적한 후 그 다음에 RKAB(생산계획서)와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제련소가 구매한 광석의 양을 기준으로 적정량보다 더 많은 니켈 금속을 생산할 경우 심바라가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된다. 이후 해당 제련소는 여분의 광석의 출처를 설명해야 할 의무가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심바라가 불법 채굴을 방지하고 최근 발생한 공급 과잉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규정 준수 개선으로 주석과 니켈 광산업체들의 로열티 지급액이 연간 5조~10조 루피아(약 4248억~8496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심바라 도입으로 기업이 국고에 채무를 지불하도록 강제하는 등 석탄 부문의 거버넌스를 개선했으며, 이를 니켈과 주석에도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리핀 타스리프 광업부 장관은 “금, 구리, 보크사이트, 망간 및 기타 자원을 추적하기 위해 시스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크로아티아가 군 무기체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상황이 변화돼 국방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크로아티아는 군인 직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무관심과 탄약 공장과 방공망 부족, 낙후된 해군 기술력을 갖고 있어 안보 강화가 시급하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군대 무기체계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지상 무기 분야에서는 독일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Krauss-Maffei Wegmann·KMW)과 독일산 전차 레오파드 2A8(Leopard 2A8) 조달 협상 중이다. 최대 30여대를 도입해 노후 기종과 교체할 예정이다. 전차 구매 가격은 대당 2500만 유로(약 374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로아티아 보유 전차 기종은 M84 모델 70여대, T55 모델 200대이다. 레오파드 2A8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무장, 기동성, 보호기능 향상됐다. 부드러운 총신과 고급 사격 제어 시스템, 넓은 범위의 탄약이 발사되는 120mm L/55 주포를 운용한다. 비행 중 또는 충돌 수간에 탄약 폭발을 프로그래밍 가능하며, 7.62밀리미터 기관총 장착, 엔진 업그레이드됐다. 능동형 보호 시스템을 장착했고, 날아오는 발사체 감지와 무력화로 전장에서의 생존성이 강화됐다. 지상군 공격용으로는 미국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도 도입한다. 크로아티아는 올해 말까지 미국과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M142'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본보 2024년 8월 10일 참고 크로아티아, 美 다연장 로켓 발사기 구매 계약 체결 임박> 하이마스는 바퀴가 달린 기동성이 뛰어난 지대지 포병 시스템이다. 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라 기존 다연장 로켓포(MLRS)에 비해 무게는 절반도 안되지만 동일한 탄약을 사용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는 77km이다. 비교적 소형이라 운용도 쉽고, 발사대가 자리 잡으면 2~3분 안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발사 후 20초면 현장 이탈이 가능하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년간 미국과 하이마스 구매 협상을 진행해왔다. 구매 계약 후 향후 4년 내 조달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산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CAESAR)'도 구매한다. 크로아티아는 여러 유럽연합(EU) 국가의 공동 조달 프로그램 참여해 구속력 없는 기본 계약에 서명했다. 세자르는 155mm 구경, 52구경의 포신 길이, 6x6 또는 8x8 모든 지형 군용트럭에 장착 가능하다. 탄약 사거리 40km, 발사속도는 분 당 6발이다. 구성 가격은 약 500만 달러(약 68억원)이다. 세자르의 자주포는 크로아티아의 기존 보유 기종안 독일 PzH 2000 자주포를 대체한다. 공중전을 위해서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를 도입한다. 2년 전 구매한 12대의 라팔 전투기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착 예정이다. 크로아티아 공군은 향후 방공망 강화를 위한 레이더 시스템을 조달 계획이다. 전투 드론은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항공기 구매 가능성이 높다. 6000만 유로(약 897억원) 규모로 내년에 조달할 계획이다. 해군력 증강을 위해서는 크로아티아 조선소인 브로도스플리트(Brodosplit)가 연안 함정을 건조한다. 크로아티나는 30대의 전차와 무인 항공기, 자주포, 하이마스 시스템 조달 등에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미 구매 완료한 라팔 전투기 12대는 3번의 분할 상환액이 3억 유로(약 4486억원)에 달한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내년까지 국방에 GDP의 2%를 할당한다는 목표이다. 지난해 크로아티아의 국방비 지출은 GDP의 1.75%로 NATO 목표치 2%에 미달했다. 향후 몇년 간 군대 예산이 총 15억 유로(약 2조2400억원) 이상 증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국방예산을 122% 증액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레벨2 기술까지는 자체 개발 역량을 갖췄지만, 그 이상인 레벨4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타사 기술을 빌려라도 와야할 판이다. 파트너십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글로벌 운송 전문 매체인 ‘프레이트웨이브(FreightWaves)에 따르면 니콜라는 레벨4 자율주행 개발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이는 스티븐 거스키(Stephen Girsky) 니콜라 이사회 의장이 프레이트웨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당장 내부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자원이 없기 때문에 파트너사로부터 기술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파트너십을 위한 충분한 자금도 확보한 상태라고 알렸다. 레벨4 자율주행 개발 파트너사 선정에 앞서 자체적으로 레벨2와 레벨2+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현재 레벨 2와 레벨 2+에 해당하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며 "차선 중앙 유지 및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향상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회사 미래 기술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 0~4단계)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0~5단계)의 기준이 근거가 되고 있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된다. 니콜라는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더불어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 수소 파트너사인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 퍼스트엘레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이하 FEF)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충전 네트워크 확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두 번째 수소 충전소를 오픈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바이오젠(Biogen)이 일본 에자이(Eisai)와 협력해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LEQEMBI·성분명 레카네맙)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아랍에미리트 보건예방부(Ministry of Health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바이오젠·에자이의 인간화 면역글로불린 G1(IgG1) 단일클론항체(mAb)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 획득에 따라 레켐비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알츠하이머에 의한 경도 인지장애(MCI), 초기 치매 등을 앓는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 일본, 중국, 한국,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에서 일곱번째 승인을 따냈다. 아랍에미리트 보건예방부는 레켐비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 레켐비는 임상에서 전반적 인지 및 기능을 측정하는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 Sum of Boxes)를 개선해 알츠하이머 진행을 27% 늦추는 효과를 입증했다. 알츠하이머 평가척도(ADAS-Cog 14), 경도인지장애 일상생활수행능력척도(ADCS MCI-ADL) 등 주요 2차 평가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60세 이상 아랍에미리트 인구 가운데 4.09%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는 이 가운데 6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10(insight10)은 노령인구 증가, 높은 알츠하이머 유병률 등으로 인해 오는 2030년 아랍에미리트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가 5200만달러(약 7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년 24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8년간 연평균 성장률 10.1%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바이오젠은 "아랍에미리트 보건 당국으로부터 레켐비 승인을 획득했다"면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추고,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최초의 치료제로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대형 호텔업체 윈덤호텔앤리조트(Wyndham Hotels&Resorts·이하 윈덤)가 경기도 화성에 신규 호텔을 오픈하고 국내 여행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윈덤은 16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라비돌 호텔 앤 리조트, 트레이드마크 컬렉션 바이 윈덤'(La Vie D'or Hotel and Resort, Trademark Collection by Wyndham·이하 라비돌 트레이드마크)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라비돌 트레이드마크가 문을 열면서 윈덤이 국내에 보유한 호텔은 30여개로 늘어나게 됐다. 윈덤은 △데이즈 호텔(Days Hotel) △라마다(Ramada) △하워드 존슨(Howard Johnson) 등 여러 호텔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제주 등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윈덤은 라비돌 트레이드마크가 레저 관광객, 비즈니스 여행객 모두에게 적합한 호텔이라고 소개했다. 190개의 객실이 있으며 9홀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의 운동시설과 스파·사우나 등을 갖춰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출장으로 호텔을 방문한 이들을 위해 컨퍼런스 공간, 비즈니스 센터 등도 마련했다. 또 윈덤은 라비돌 트레이드마크가 김포국제공항에서 약 52km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며, 서울 강남까지도 1시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화성사업장, 현대자동차 서울본사 등 주요 국내 대기업의 사업 거점도 가깝다는 설명이다. 호텔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여행 수요를 선점하려는 윈덤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관광공사 조사결과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은 1103만명으로 전년 대비 24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한 외래관광객 숫자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준 안 위(Joon Aun Ooi) 윈덤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 오너들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혁신적 기술력, 충성도 높은 고객층 등의 강점을 보유한 윈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신규 트레이드마크 호텔 오픈을 통해 한국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 플랫폼 가이드휠(Guidewheel)에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가이드휠은 16일 31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블랙록과 테마섹이 공동 설립한 디카보니제이션파트너스가 주선했다. 에코랩, 리씽크임팩트, GS백커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빌 게이츠가 조성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와 그레이크로프트가 추가로 자금을 댓다. 가이드휠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공장 플랫폼 '팩토리옵스(FactoryOps)'는 클라우드 기술로 공장 내 모든 기계를 연결하고 능동학습 시스템으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이드휠의 플랫폼은 △제너럴모터스(GM) △이글루 △킴벌리클라크 △젤드웬 △세믹스 △트라이코브라운 △릴라이언스스틸앤드알루미늄 △매디슨인더스트리스 △보그워너 △US스틸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민자발전 기업 '노스스타 클린 에너지(Northstar Clean Energy, 이하 NCE)와 '역대 최대 규모' 재생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미국 내 사업장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NSCE와 15년 장기 재생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GM이 체결한 재생 에너지 구매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이다. NCE는 미국 내 2000㎿ 규모의 발전 자산을 보유한 민간 발전사업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GM은 아칸소주 뉴포트에 위치한 NCE의 뉴포트솔라프로젝트(Newport Solar project)를 활용해 △랜싱 델타 타운십 어셈블리(Lansing Delta Township Assembly) △랜싱 그랜드 리버 에셈블리(Lansing Grand River Assembly) △웬츠빌 어셈블리(Wentzville Assembly) 등 주요 조립 공장 3곳 전력을 모두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180메가와트(MW)급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인 뉴포트솔라프로젝트는 GM의 204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꼭 필요한 구성 요소로 꼽힌다. 당장 내년 미국 공장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GM의 약속을 실현시키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GM은 보고 있다. 롭 트렐켈드(Rob Threlkeld) GM 글로벌에너지전략 총괄은 "매년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는 NCE의 뉴포트솔라프로젝트는 GM의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을 확장함으로써 더 광범위한 지속 가성 목표를 발전 시키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이번 NCE와의 계약을 포함 현재 11개 주에 걸쳐 총 17개 재생 에너지 발전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 용량 기준 현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많은 재생 에너지 구매자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