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제조사 ZKW가 자동차 부품 업계에 20년 넘게 몸담은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엔지니어 출신 전문가 우도 혼펙(Udo Hornfeck)을 CTO로 임명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기술 혁신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혼펙 CTO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소프팅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독일 차량 엔지니어링 업체 IAV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크 및 콕핏 전자공학 책임자로 근무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데 공을 세웠다. BMW 파트너사인 드락슬마이어 그룹에서는 전기·전자부품 개발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가장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케이블 및 배선시스템 전문업체 레오니의 CTO를 지냈다. ZKW는 전장사업의 원년을 맞아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체코 올로모우츠에 새로운 지사를 오픈하는 등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ZKW의 사업장은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루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 총 12개로 늘어났다. BWM, 벤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굵직한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ZKW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0억3000만 유로(1조3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컨테이너선 수주를 절반 확보하면서 수주 훈풍에 '돛'을 달았다. 특히 예년과 달리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 올해 수주 대박이 예고된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세계 조선소들은 169척, 481만5303CGT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했으며, 이 중 컨테이너선이 66척, 244만6992CGT로 약 51%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과 비교해 컨테이너선 비중이 19%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현재까지 발주 물량은 선종별로 컨테이너선에 이어 탱커(30척), 자동차운반선 등 기타 선박(37척), LPG운반선(16척), 벌커(18척) 등이다. 올해 국내 수주 실적은 64척, 249만6758CGT 규모를 기록한다. 이 중 컨테이너선 비중이 22척, 120만2272CGT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수주 비중 48%에 달한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 중 한국 조선소 비중은 CGT 기준 무려 49.1%에 달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 대부분을 국내 조선소가 싹쓸이 한 셈이다.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는 운임 급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2월 19일 기준 2875.9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0.18포인트 올랐다. 물동량이 많은 아시아~북미 동안 노선 운임은 FEU당 4800달러로 최고치를 유지했고,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임도 172달러 오른 TEU(6m 컨테이너)당 4281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선사들은 컨테이너선 중 네오 파나막스급 신조선 선가가 낮아져 지금을 발주 시기로 적기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컨테이너선 물동량이 풀리면서 북미항로 시황이 회복돼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6일 참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 급증세…수주량 90% 급증> 최근에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맞물려 컨테이너박스 가격까지 오르자 선사들은 신규 컨테이너 박스에 투자하면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선사 중 세계 2위 해운선사인 스위스 MCS와 독일 하팍로이드 그리고 일본 ONE 등이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발주하고 있다"며 "신규 컨테이너선 발주는 앞으로 계속 늘어나겠지만 이를 직접 운용할지 아니면 용선사업에 투입할지는 선사들의 재량"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업 나녹스가 내년 1분기 용인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가동한다. 디지털 엑스레이의 핵심 부품을 양산하고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나녹스는 10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부터 용인 반도체 제조 공장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나녹스는 SK하이닉스에 인접한 용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에 36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초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공장 건설과 채용 등에 올해 4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나녹스는 한국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주요 부품인 미세전자제어(MEMS) 칩을 생산하고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낸다. 나녹스 아크는 현재 미국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나녹스는 지난달 나녹스 아크의 510(K)(시판 전 신고) 승인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추가 설명 자료 요청을 받았다. 자료를 보완해 전달하고 미국을 기점으로 주요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받을 방침이다. 나녹스 아크는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개의 나노 전자 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전자를 생성하고 이를 X선으로 전환해 엑스레이나 CT를 촬영한다. 촬영 속도가 30배 빠르고 방사선 노출 시간은 30분의 1로 감소한다. 가격도 기존 엑스레이 기기의 10분의 1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저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녹스는 내년 1분기 말까지 1000대 이상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2024년 1만5000대로 규모를 확대한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대표는 "나녹스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공장 증설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나녹스는 (제품) 개발에서 제조로 순조롭게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에 이은 2대 주주다. 작년 말 기준 나녹스의 주식 486만9909주(10.2%)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얀마 군사 쿠데타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사실상 군부를 두둔해온 중국을 비난하는 반중 시위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미얀마 현지 사업 인프라가 위협받고 있다. 중국 송유관까지 쿠데타 위협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가스전 사업으로 얽힌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얀마 반중시위가 확신되면서 시위자들 사이에서 미얀마 내 중국 인프라와 기업에 대한 공격이 요구되고 있다. 이미 중국 정부에 대한 미얀마 시위대의 불만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라 현지 중국 기업과 사업을 망가뜨려 반중 감정을 표출하겠다는 의도이다. 이같은 위협은 미얀마 가스전 운영을 방해하고, 외국인 투자를 억제시킬 수 있다. 특히 위협 대상에는 미얀마 아라칸주(라카인주) 짝퓨(Kyauk Phyu)에서 중국 쿤밍까지 포스코인터의 미얀마 쉐(Shwe) 가스전에서 생산된 석유와 가스를 수송하는 병렬 육상 수송관도 포함되면서 포스코 인터에도 영향이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얀마 시민들이 운영하는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는 "미얀마에 기반을 둔 중국기업은 가스관 라인 프로젝트를 포함해 곧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글이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현재 미얀마 가스전의 쉐(Shwe), 미야(Mya)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해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중이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미얀마는 가스전에서 나오는 쉐일가스를 주로 중국에 팔아서 연간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 관련 지분 51%는 포스코인터가 갖고 있고,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15%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인도국영가스회사(GAIL), 한국가스공사 등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중 정서로 인해 사업 중단 촉구 움직임이 일자 중국 내무부 등 고위 관계자들도 최근 긴급 회의를 갖고, 미얀마 정부에 미얀마-중국 간 석유 및 가스관 라인보장을 요구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포스코인터도 미얀마 사업을 둘러싸고 군부와 관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포스코인터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인터 측은 미얀마 국영기업이 지분 투자를 했을 뿐 군부에 자금이 들어 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지난 5주간 60명의 시위대가 거리에서 사망했고, 정치인과 언론인 등을 포함해 약 2000명이 구금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구체적인 금융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한수원이 제시한 방안으로 수주에 성공하면 투자자가 지분 49%를 보유하게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돈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최근 폴란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원전 사업에 적합한 재정 계획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폴란드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의지를 피력하며 참여를 공식화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정부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전을 도입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단독] 한수원, '42조' 폴란드원전 참전 공식 선언…"국내 금융기관서 자금 조달”>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로 추정된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외부에서 투자를 받게 되면 폴란드와 투자자가 보유할 지분 비율은 각각 51%와 49%다. 폴란드 정부는 연내 공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호기 건설을 시작해 2033년 가동에 돌입한다. 2040년까지 6기(총 6~9GW)를 완공한다. 한국 외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폴란드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을 집중 소개했다. 2019년에는 바르샤바에서 'APR 컨퍼런스 2019'를 열고 폴란드 에너지부·외교부, 폴란드전력공사(PGE), 원자력연구소(NCBJ) 등을 초대해 원전 기술력도 홍보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영국 대형 장비전시회에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한다. 유럽 등 선진 기계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활동에 나선 것으로, 사업 수주를 기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영국에서 개최되는 '힐헤드 디지털'에 참가해 새로운 휠로더와 굴착기, 덤프트럭(ADT) 등을 선보이고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Xite Cloud)를 공개한다. 힐헤드(Hillhead)는 영국 최대 광산·건설 및 재활용 장비 전시회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오는 6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할 수 없어 내년 6월로 미뤘다. 대신 올해는 가상 전시회를 진행한다. 2일간 무료로 진행되는 디지털 이벤트 형식으로, 50개가 넘는 컨퍼런스가 열리고 수백개 업체가 참가해 채석장 건설제품을 전시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선보이는 사이트클라우드는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시공 계획 수립 등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현장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토공 현장 종합 관리(Earthwork Management) 솔루션이다. 측량, 지형 분석, 장비 운용, 시공 관리 등 각각 분산된 여러 작업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비용과 시간이 줄고, 작업 정확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된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토공현장 정보를 3차원으로 디지털화하고 암층 분석까지 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공사와 발주처 등 공사 참여주체 간 협업을 통한 작업 진도 관리가 용이하다. 가파른 비탈과 절벽 지형에서도 고도화된 드론 측량으로 정확한 작업 물량을 산출할 수 있다.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해 전통적 방식으로 길게는 2주 가량 걸리던 시공 측량과 토공량 계산이 1~2일이면 가능하다. 이미 국내 △토지개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프라 시설 등 10여 곳의 건설현장에서 철저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쳤다. 남미 페루에서도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중형 굴착기 등 신제품 출시와 유통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애프터 서비스 용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판매망을 넓힌다. 지난해 효과가 입증된 전략을 올해도 유지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2월 28일 참고 두산인프라코어, 유럽시장 '온라인 마케팅'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완성차 회사 폭스바겐이 엑셀러레이터(Accelerate) 전략을 발표했다. 매년 하나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BEV)를 출시하고 유럽과 미국,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전기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며 국내 배터리 3사와 폭스바겐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전동화·디지털화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엑셀러레이터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목표치를 기존 35%에서 70%로 높였다. 미국과 중국에서 같은 기간 50% 점유율을 확보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폭스바겐은 매년 최소 하나의 BEV를 내놓는다. 오는 상반기 고성능 전기차 ID.4 GTX, 하반기 쿠페형 디자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5를 선보인다. 중국향 7인승 SUV ID.6X/CROZZ를 가을에 출시하고 골프와 티구안, 파사트, 테이론 등 기존 차량도 전기차 모델을 개발한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트리니티(Trinity)'도 추진 중이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처음에는 자동차 시스템으로 운전대와 브레이크, 가속페달 등을 제어하는 레벨2 수준으로 선보인다. 이후 자동화된 시스템이 운전 일체를 담당해 차가 스스로 작동하는 레벨4로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한다. 폭스바겐은 연간 600만대의 자율주행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교통 상황과 사고 등의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신경망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e-모빌리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우리의 전략으로 디지털 미래를 가속화하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폭스바겐을 바꿔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ID.3에 LG, 파사트 GTE에 삼성의 배터리를 써왔다. 2018년 11월 SK이노베이션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너사를 늘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의 산업 지원 프로젝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올해 수천억원 대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쑤성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1년 주요 지방 프로젝트 목록'을 공개했다. △산업 △항공 △생태 및 환경 보호 △인민 생활 보호 △인프라 등 5개 분야의 240개 프로젝트에 연간 5530억 위안(약 96조5300억원)을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 산업 부문은 신흥 산업, 첨단 제조, 현대 서비스 산업, 현대 농업 등 142개 프로젝트가 1945억 위안(약 34조원) 을 지원 받는다. 단순히 나누면 프로젝트당 평균 2400억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옌청 공장의 삼원계 리튬배터리와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창저우 공장의 세라믹코팅 분리막 프로젝트가 보조금을 받게 됐다. 옌청 공장은 10GWh 규모로 1분기 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기존 가동되고 있는 창저우 공장과 옌청 및 혜주 공장, 헝가리 공장까지 합하면 SK이노베이션의 연 배터리 생산능력은 40GWh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이테크놀로지의 창저우 공장에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설비 4기와 세라믹코팅분리막 설비 3기가 들어서 있다. 각각 3억3000만㎡, 1억3000만㎡ 규모다. 장쑤성 지방개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의 주요 프로젝트는 중앙 정부의 14차 5개년 계획의 방향을 따른다"며 "50개 핵심 산업 체인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도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5조원 규모 호주 장갑차 사업 수주를 위해 '팀 한화'를 강화한다. 사업 획득을 위해 이미 이스라엘 엘빗과 캐나다 소시, 호주EOS 등과 팀을 구성한 가운데 호주 철강사도 추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사업(Land400 Phase3) 획득을 위해 호주 철강사 비살로이 스틸과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의 강철 보호장치를 비살로이가 제조, 공급한다. 호주증권거래소(AXS)에 상장돼 40년 동안 운영한 비살로이(Bisalloy)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장갑, 구조, 보호 및 내마모성 강철에 사용되는 고강도, 경도 담금질, 강화강판을 제조한다. 특히 방산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1980년대에 오스트레일리아 왕립 해군의 아들레이드급 프리깃함의 선체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비살로이 장갑 강철은 △콜린스급 잠수함 △부시마스터 보병 기동차 △하우케이 등 제조 과정에 사용됐다. 글렌 쿠퍼 비살로이 그룹 최고 경영자(CEO) 겸 상무는 "비살로이는 방위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철강을 공급한 오랜 경험이 있다"며 "한화는 최고의 재료와 기술로 레드백에 만들고, 호주 기업과 협력하고자 한다"며 팀 한화 합류 배경을 밝혔다. 비살로이는 호주 장갑차 사업에서 레드백의 세부설계와 검증 그리고 테스트 과정을 함께 한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호주 정부를 위해 호주산 강철로 만든 세계적인 장갑차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와 비살로이는 레드백 보병전투차량이 최고의 강철로 만들어지도록 하기 위해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호주 장갑차 수주전에 최종 시험대에 오른 상태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장갑차로 참여했고, 라인메탈은 중형 궤도형 장갑전투차량(AFV) '링스'로 뛰어 들었다. 호주 당국은 양사로부터 시제기 각각 3대씩 총 6대를 전달받아 성능테스트에 돌입했다. <본보 2021년 2월 16일 참고 한화 장갑차 '5조 수주전' 최종 시험대 올라> 3대 중 2대는 성능 평가에, 1대는 폭발 테스트를 위해 쓰여진다. 성능 평가는 사업 수주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본 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평가는 약 10개월 간 호주 육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차량 성능과 방호 능력 테스트, 운용자교육·평가 등이 이뤄진다. 한화디펜스느 이번 사업 획득을 위해 현지 사업체 호주EOS 외 △이스라엘 엘빗 △캐나다 소시 등과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1월 12일 참고 '5조' 호주 장갑차 사업 결승점 앞두고 합종연횡 분주…'팀 한화' 더 강해진다> 여기에 호주 지자체도 힘을 보탰다. 빅토리아주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 경쟁사 라인메탈은 퀸즐랜드와 함께한다. <본보 2021년 1월 13일 참고 한화, 호주 '해외 방산시장 공략거점' 육성 청사진 윤곽> 호주 군은 현재 5조원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와 계열차량(8종) 400대를 구매하는 '랜드 400(Land400 Phase3)'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대 450대의 IFV와 17대의 기동 지원 차량을 제공해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AS4 장갑차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시험평가와 시연회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최종 사업자가 결정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양사의 기술력과 건설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우크라이나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파드나야(Zapadnaya) GIS 변전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꾸려 국제 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을 수주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330㎸ GIS 변전소 건설을 시작해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이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납품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변전소 건설을 맡는다. 총투자비는 3200만 달러(약 360억원)로 유럽 국제 금융 기관인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양사는 변전소 건설로 키예프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로 발을 넓힌다. 효성중공업은 인도와 부탄, 카타르, 이라크, 말레이시아에서 GIS 변전소를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6년 인도 푸네에 GIS 생산 공장을 마련하며 해외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16년 대우인터내셔널 시절 이집트 에너지부와 2억 달러(약 2200억원) 규모 변전소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500㎸급 GIS 변전소 4~5기 건설을 주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높은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자 자체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이 2015~2018년 30배 뛰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발전설비가 늘고 있어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35 에너지 개발 전략'에 스마트그리드 확충을 비롯해 인프라 최적화를 담았다. 전력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4680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공장 신설도 검토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테슬라에 4680 배터리셀 샘플을 만들어 제공했다. 오는 2023년 대량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배터리셀 생산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 생산 라인도 새롭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곳은 닛산이 바르셀로나 공장을 폐쇄하면서 스페인 정부가 올해 12월까지 기한을 두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7일 참고 스페인 정부 "LG화학, 닛산 공장 인수 희망">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배터리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 제품으로 4680 배터리를 공개했다. 지금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 새로운 생산 공정과 재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생산 비용을 기존 배터리셀 대비 56%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막바지 개발 작업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 모델Y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레네라(Renera LLC)가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의 지분을 매입했다. 에너테크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러시아 내 리튬이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생산시설을 짓고 원전에 집중된 사업구조 탈피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레네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에너테크인터내셔널과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 레네라는 로사톰의 자금을 활용해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산다.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러시아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ESS 공장도 짓기로 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2GWh 이상을 갖춘다. 약 120~200억 루블(약 1830~3050억원)이 투입되며 공장 건설로 최대 1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레네라는 이미 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세베르스크와 노보시비르스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2001년 설립된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은 리튬이온폴리머 제조와 배터리 팩 조립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전지산업협회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2014년 양극과 음극에 고밀도 고합제 소재를 써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한 고용량 전지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 개발한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에 납품됐다. 레네라는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의 지분 인수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매진한다. 로사톰은 수소 기술을 연구해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리튬이온 배터리 또한 비(非)핵 사업을 확대하려는 로사톰의 전략과 일치한다. 러시아는 일찍이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기차 보급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4년 연해주와 이르쿠츠크 등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충전소를 깔았다. 충전소가 확산되며 전기차 수요도 증가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러시아 전기차 판매는 2019년 6월 1일 기준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다. 전기차 보급으로 배터리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비곤 컨설팅(Vygon Consulting)은 향후 5년간 러시아 배터리 시장은 30배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로사톰 측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