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변전소 건설 착수

330㎸ 변전소 내년 10월 완공…사업비 약 360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양사의 기술력과 건설 역량이 시너지를 내며 우크라이나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파드나야(Zapadnaya) GIS 변전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사는 컨소시엄을 꾸려 국제 경쟁 입찰을 거쳐 사업을 수주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330㎸ GIS 변전소 건설을 시작해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이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납품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변전소 건설을 맡는다. 총투자비는 3200만 달러(약 360억원)로 유럽 국제 금융 기관인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양사는 변전소 건설로 키예프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로 발을 넓힌다.

 

효성중공업은 인도와 부탄, 카타르, 이라크, 말레이시아에서 GIS 변전소를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6년 인도 푸네에 GIS 생산 공장을 마련하며 해외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16년 대우인터내셔널 시절 이집트 에너지부와 2억 달러(약 2200억원) 규모 변전소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500㎸급 GIS 변전소 4~5기 건설을 주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높은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자 자체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이 2015~2018년 30배 뛰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발전설비가 늘고 있어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35 에너지 개발 전략'에 스마트그리드 확충을 비롯해 인프라 최적화를 담았다. 전력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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