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의 산업 지원 프로젝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올해 수천억원 대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쑤성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1년 주요 지방 프로젝트 목록'을 공개했다. △산업 △항공 △생태 및 환경 보호 △인민 생활 보호 △인프라 등 5개 분야의 240개 프로젝트에 연간 5530억 위안(약 96조5300억원)을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 산업 부문은 신흥 산업, 첨단 제조, 현대 서비스 산업, 현대 농업 등 142개 프로젝트가 1945억 위안(약 34조원) 을 지원 받는다. 단순히 나누면 프로젝트당 평균 2400억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옌청 공장의 삼원계 리튬배터리와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창저우 공장의 세라믹코팅 분리막 프로젝트가 보조금을 받게 됐다. 옌청 공장은 10GWh 규모로 1분기 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기존 가동되고 있는 창저우 공장과 옌청 및 혜주 공장, 헝가리 공장까지 합하면 SK이노베이션의 연 배터리 생산능력은 40GWh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이테크놀로지의 창저우 공장에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설비 4기와 세라믹코팅분리막 설비 3기가 들어서 있다. 각각 3억3000만㎡, 1억3000만㎡ 규모다.
장쑤성 지방개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의 주요 프로젝트는 중앙 정부의 14차 5개년 계획의 방향을 따른다"며 "50개 핵심 산업 체인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도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