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원전 자금 조달안 제시…'폴란드 51%+투자자 49%'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국무역보험공사 등과 협력"
폴란드, 연내 공급사 선정…2033년 첫 가동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구체적인 금융 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한수원이 제시한 방안으로 수주에 성공하면 투자자가 지분 49%를 보유하게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돈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최근 폴란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원전 사업에 적합한 재정 계획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폴란드 원전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의지를 피력하며 참여를 공식화했다. 한수원은 폴란드 정부의 자금 고민을 덜어주는 동시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전을 도입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2월 18일 참고 [단독] 한수원, '42조' 폴란드원전 참전 공식 선언…"국내 금융기관서 자금 조달”>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약 379억 달러(약 42조원)로 추정된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외부에서 투자를 받게 되면 폴란드와 투자자가 보유할 지분 비율은 각각 51%와 49%다. 

 

폴란드 정부는 연내 공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호기 건설을 시작해 2033년 가동에 돌입한다. 2040년까지 6기(총 6~9GW)를 완공한다. 한국 외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폴란드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을 집중 소개했다. 2019년에는 바르샤바에서  'APR 컨퍼런스 2019'를 열고 폴란드 에너지부·외교부, 폴란드전력공사(PGE), 원자력연구소(NCBJ) 등을 초대해 원전 기술력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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