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장비가 영국 스코틀랜드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신형 불도저를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유럽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레이 가벳에 들어서는 풍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HD130A 불도저가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장비를 운영하는 것은 영국 노섬벌랜드 모퍼스 기반 중장비 임대·건설장비 서비스 회사 'DA 존스톤 플랜트하이어(DA Johnstone Plant Hire)'다. DA 존스톤은 전담 현장 서비스 엔지니어를 상주시키며 장비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HD130A는 굴절식 덤프트럭과 토양 다짐 롤러와 함께 접근도로를 건설하고 터빈 설치 기초를 다지는 작업에 쓰인다. 상부 이탄층과 표토를 제거하고 모래층을 다진 뒤 골재를 덮어 터빈 부품 운송이 가능한 견고한 도로를 완성한다. HD130A는 중량 약 15톤(t), 출력 117kW(157hp) 스테이지 V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2단 유압식 구동(HST) 변속기를 통해 최대 2만2000kgf 견인력을 발휘한다. DA 존스톤은 LGP(저지압) 버전으로 사양을 선택해 넓은 궤도와 4.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둥펑자동차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 이상 주행거리를 구현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 양산한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진정한 의미의 장거리 운행 전기차 시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둥펑자동차는 내년 9월부터 350 Wh/kg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미 0.2 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350 Wh/kg 배터리 외에 400 Wh/kg, 500 Wh/kg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둥펑자동차는 최근 열린 '2025 세계전력배터리회의(World Power Battery Conference)'에서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1000V 이상 순수 전기 플랫폼, 다수의 신에너지차(NEV) 모델을 공개했다. 회사는 350Wh/kg 배터리를 전고체 배터리로 설명했지만, 일부 자료에서는 반고체 배터리로 표시됐다. 둥펑자동차는 1200V 초고전압 순수 전기 플랫폼도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1700V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모듈을 활용하며, 12C 배터리셀과 2MW 충전기를 결합할 경우 1초 만에 2.5km
[더구루=정예린 기자] 남미 최대 항만 확장 프로젝트인 브라질 산토스항 내 '테콘 10(Tecon 10) 터미널' 사업 입찰 일정이 해를 넘기게 됐다. HMM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남미 시장 내 전략적 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테콘 10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는 입찰은 연방회계법원(TCU) 심사 과정에서 입찰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완료되지 않아 일정이 미뤄졌다. 심의는 내달 8일 재개될 예정이며, 입찰 공고 후 최소 45일 이상 경과해야 서류 제출과 참여가 가능해 연내 입찰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입찰 연기는 TCU 판사들 간 의견 불일치에서 비롯됐다. 보고관인 안토니오 아나스타시아 판사는 기존 운영사도 참여 가능한 단일 단계 입찰을 지지하면서 참여 허용시 기존 터미널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브루노 단타스 판사 등 다수 판사는 ANTAQ(브라질 수상교통국)가 권고한 두 단계 구조를 지지, 1차 라운드에서는 기존 산토스항 운영사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찰 구조 논란은 머스크, MSC, CMA CGM 등 기존 산토스항 운영사들이 1차 참여 제한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국제 산업 연구 협력체에 합류하며 저탄소 철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호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철강 생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호주 중공업 저탄소 전환 협력 연구센터(Heavy Industry Low-carbon Transition Cooperative Research Centre, 이하 HILT CRC)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HILT CRC 공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포스코는 호주 철광석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된 연구 생태계에서 저탄소 제철 기술 개발과 실증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HILT CRC는 철강과 시멘트 등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서 저탄소 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하는 호주 정부와 산업계 주도의 협력 연구기관이다. 연구 결과 공유, 산업 이벤트, 네트워킹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실증 프로젝트와 상용화 지원을 통해 회원사가 산업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포스코는 철광석의 약 70%를 호주에서 조달하고 있다. 호주 기반 연구 기관과의 협력으로 포스코는 지속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중국 장쑤성 우시의 중장기 경제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 회의에 참석, 지역 산업 발전 전략 수립에 앞장섰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서 목소리를 확대하며 현지 영향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반 확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WND)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의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새로운 생산력 육성과 고품질 개방형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양사는 우시 지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제주체로서, 이번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여해 지역 발전 방향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LG화학은 새 국제자문위원사로 위촉, 글로벌 투자·산업 전략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생산 공장의 지역 내 비중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산업 체인 협업, 미래 산업 배치, 국경 간 자원 연계 등 주요 의제에 기여하며 지역의 개방형 경제 발전을 지원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은 2026~2030년 우시 지역의 산업 발전, 기술 혁신,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로봇 전문가를 영입하며 로보틱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물리 세계 적용을 확대, 피지컬AI(Physical AI) 구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전선이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만나 초고압 전력망 분야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주요 고객사와의 동맹을 강화, 유럽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송종민 대표이사(부회장)과 남정세 에너지해외사업부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은 최근 발포어 비티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확대 가능한 사업 영역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발포어 비티 전력 전송·배전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하고 사업 협력 관련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기술 교류와 업무 지원 협의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영국 전력망 시장은 대규모 송전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용 초고압망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발포어 비티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이 신규 사업 기회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차세대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와의 오랜 동맹이 잇따라 성과로 이어지며 양사는 우주·산업용 초고성능 MCU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20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8나노미터(nm)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공정 기반 첫 MCU ‘STM32V8'를 출시했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공급을 시작했으며 주요 OEM에는 내년 1분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삼성전자와의 장기 협력 결과물이다. 프랑스 크롤에 위치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300mm 웨이퍼 팹을 중심으로 생산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공동 개발·생산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양사는 2012년 32·28나노 공정 협력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2014년 ST마이크로닉스의 28nm FD-SOI 기술 이전 이후 10년 넘게 FD-SOI 기반 공동 개발을 이어왔다. 작년 3월 18나노 기반 MCU 개발 소식이 전해졌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까마우성에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신규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당국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전략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에너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매체 '바오 꽁 뜨엉(Báo Công Thương)'에 따르면 이동욱 SK그룹 수석고문은 전날 호치민시에서 열린 '호치민–까마우 투자 협력 연결 컨퍼런스'에 참석해 2억4800만 달러(약 3633억원) 규모 까마우성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특화 에너지 산업단지(SEIC)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농·수산 산업에 필요한 물류와 디지털 유통을 아우르는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 우선 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와 LNG 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한다. 향후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저장장치·스마트그리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통합 에너지 패키지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전력계획8(PDP8)과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클러스터와 농·수산 산업을 연계하기 위해 '농·수산 통합센터' 설립도 포함됐다. 단순 LNG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AI홈 플랫폼 앱 ‘씽큐(ThinQ)’에 1200만 아파트 세대를 위한 전력관리 서비스를 추가 탑재한다.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을 제조·공급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관리 솔루션까지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효율 가전=LG’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19일부터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와 손잡고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아이는 약 1200만 아파트 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아파트 관련 플랫폼이다. 이번 협업으로 아파트 거주 고객은 씽큐 앱에서 가전 전력 사용량을 포함한 집 전체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년 동기 및 전달 사용량과 편리하게 비교하거나, 전력량 가운데 LG 가전제품 별 전력 사용 비중 등을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여름철 에어컨의 전력 사용 비중을 미리 확인하고 사용량을 조절해 누진 요금을 부과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아파트아이와 연계된 아파트 가구 수가 전국 아파트의 약 85%에 이르는 만큼, 이번 협업으로 씽큐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활성이용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조이슨일렉트로닉스(均胜电子, Joyson Electronics)'로부터 중앙컴퓨팅유닛(CCU)을 조달한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미래 스마트·커넥티드카 전략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중국 금융·증권 전문 매체 '증권스타(证券之星)에 따르면 조이슨일렉트로닉스는 현대차에 CCU 통합 솔루션을 공급한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해 납품할 예정이다. 정확한 규모의 공급 물량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조이슨은 지난 9월 익명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두 곳과 CCU, 스마트 네트워크, 스마트콕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고객사명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2개 고객사 중 한 곳이 현대차인 것으로 추정했다. CCU는 차량 내 여러 전장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중앙 연산 장치로, 주행 제어 시스템, 차량 내 네트워크 통신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하나의 고성능 프로세싱 플랫폼에서 관리한다. 자율주행 레벨 2에서 레벨 4까지 지원 가능한다. 차량의 중앙 전자 제어 허브(Central Electronic Control Hub) 역할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톱티어' 자동차용 반도체 보안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차량용 제품 신뢰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강화된 보안 요구 수준에 선제적으로 대응, 향후 수주전에서 기술·신뢰·규제 적합성을 모두 갖춘 공급사로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TÜ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 표준 기반의 사이버보안관리시스템(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ML3(레벨 3)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스토리지 제품 개발부터 운영·유지관리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내재화한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CSMS는 개별 제품을 기준으로 삼는 보안 인증과 달리 그 제품을 만드는 조직 전체가 보안 프로세스를 얼마나 성숙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기업이 보안을 단일 기능이 아닌 운영 문화로 자리 잡게 했는지, 개발·운영·공급망·OTA(무선 업데이트) 대응 등 전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ML3는 조직이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사적 수준에서 고도화된 프로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