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수주를 위해 그리스 유조선 운송선사 아르카디아 쉽매니지먼트(Arcadia Shipmanagement, 이하 아르카디아)와 건조 상담을 진행 중이다. 최초 발주사와 계약이 무산되면서 아르카디아와 신조 건조 상담을 벌이고 있다.
6일 중국 조선·해양 산업 전문 매체인 아이마린(iMarine)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아르카디아와 15만7000DWT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IO)를 체결했다.
LOI는 조선소가 특정 선박을 건조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반(半)계약적 문서로, 정식 계약에 앞서 체결된다. LOI 작성 후 기술적 논의와 조건 조율을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수주가 확정된다.
신조 계약을 추진하는 선박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유조선인 수에즈막스급이다. 일반적으로 13만~15만 DWT급 선박을 가리킨다. 신조선은 오는 2029년 이전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연료를 탑재하며, 최신 환경 규정을 준수해 건조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신조선 건조 슬롯(건조공간)은 다른 그리스 해운 회사에 의해 예약됐지만 계약이 무산되면서 발주사가 아르카디아로 변경됐다.
아르카디아는 오랜 기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 선박을 발주해 온 단골 고객사이다. 지난 2023년 말에도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HD현대삼호에 주문해 오는 6월 인도 받을 예정이다. <본보 2023년 11월 14일자 참고 : 'HD한국조선해양 수주' 유조선 발주처, 그리스 '아르카디아'로 확인>
올해 초엔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에이지언 파이터(Aegean Fighter)'와 '에이지언 위너(Aegean Winner)' 2척을 인도받았다. 이는 7척 규모의 신조 프로그램 하에 인도된 선박들이다.
1998년에 설립된 아르카디아는 유조선 9척(수에즈막스 7척, 아프라막스 2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운영하고 있다. 탱커 발주량을 늘리기 위해 HD현대중공업에서 수에즈막스급 신조선 건조를 검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