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은행 6곳, ATM 1만7000여대 도입 추진…효성티앤에스 '수혜' 촉각

국영은행 중심 6개월 내 대규모 발주…현금 재활용기(CRM) 비중 75% 달해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도 주요 은행들이 향후 6개월간 1만7000대가 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대거 도입한다. 이번 물량은 노후 장비 교체와 함께 운영 효율성이 높은 '현금 재활용기(환류식 ATM)'에 주문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ATM 제조 및 서비스 업체 간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인 가운데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효성티앤에스 등 국내 관련 업계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 영국 금융기술 전문 매체 파이넥스트라(Finextra)에 따르면 인도 국영 은행인 △뱅크 오브 인디아(Bank of India) △유니온 은행(Union Bank of India) △카나라 은행(Canara Bank) △인디언 은행(Indian Bank)을 포함한 주요 금융사들이 총 1만7350대 규모의 ATM 도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 중 상위 4개 국영 은행의 물량만 8000대를 상회한다.

 

이번 대규모 발주는 지난해 8월, 인도 내 4만 대 이상의 ATM을 공급하던 대형 서비스 업체 'AGS 트랜잭트(AGS Transact)'의 파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주요 은행들은 기존 AGS가 관리하던 노후 기기를 폐기하거나 새로운 업체 및 최신 기기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입되는 기기의 사양이다. 전체 물량의 약 75%인 1만3100대가 단순 출금용 ATM이 아닌 환류식 ATM로 채워질 예정이다. 환류식 ATM은 입금된 현금을 기기 내에서 분류해 다시 출금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은행 입장에서 현금 보충 빈도와 운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티앤에스는 그간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 등에 ATM을 대량 공급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인도가 단순 수량 확보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정성을 갖춘 벤더를 중심으로 스마트 ATM 전환을 꾀하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환류 기술을 보유한 효성 측의 수혜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지 업계는 이번 발주가 2027년 1분기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교체 주기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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