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0만대 판매 '벽'을 넘었다. 현대차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신에너지 신차 출시 확대를 계기로 올해 본격적인 중국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3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현대차와 베이징차(BAIC)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에서 21만15대를 판매했다. 전년(15만4000대) 대비 약 36.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신형 엘란트라가 6만344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체 판매의 약 30%다. 이어 투싼(2만1120대), 현지 전략형 MPV 쿠스토(1만6968대), 쏘나타(1만4598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지 업계에서는 수출 확대 등 전략적 선택과 시스템 회복력이 결합한 중국 시장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 확대 등 BAIC 합작 파트너사간 협력이 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현대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도 본격화한다. 내년까지 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겨냥한 신에너지차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개 모델은 올해 먼저 선보인다. 순수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레인지 익스텐더(RE) 등 세 가지 기술 노선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지능형 기술 적용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전 차종에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한다. 내년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자동 주차 기능 등을 포함, 고도화할 방침이다.
유통망 재정비 역시 병행한다. 베이징현대는 2027년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380곳 이상으로 회복하고, 전기차 전용 서비스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판매와 정비, 충전, 긴급 출동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베이징현대는 마케팅 혁신과 유통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략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해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