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네덜란드 화학사 OCI·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일본 미쓰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설비인 대형 암모니아 컨버터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2027년부터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남은 공사에 총력을 다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 S.p.A)는 연초 알 루웨이스에 위치한 저탄소 블루 암모니아 공장 건설 현장에서 700톤(t) 규모 암모니아 컨버터 설치를 마쳤다. 암모니아 컨버터는 고온과 고압을 가해 수소와 질소를 결합하는 설비다.
테크니몬트는 작년 4월 약 13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공장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따내 그해 공사에 돌입했다. 향후 남은 공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7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4년 6월 25일 참고 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파트너'로 伊 테크니몬트 합류>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100만 톤(t)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50% 낮은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해 청정 연료에 대한 세계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로 포집·저장해 처리하는 청정 암모니아다. 액화 수소보다 부피당 수소 저장밀도가 높아 수소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 2021년 애드녹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취득했다. 연간 약 20만 t의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할 권리를 얻었다. GS그룹 계열소의 발전소에서 다른 연료와 함께 태우거나 추가 크래킹 공정을 통해 수소로 전환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