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올해 중고 유조선 4척 매각해 700억원 차익 '쏠쏠'

중고 VLCC 4척 매각해 5000만 달러 수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조선 몸값 급등…중고선 판매 호조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올해 중고 유조선 4척을 매각해 5000만 달러(약 71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매입가보다 비싸게 판매해 유동성과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확보한다.

 

2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최근 30만7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싱가포르 로열티(Singapore Loyalty)'호를 미상의 구매자에게 4700만 달러(약 673억원)에 매각했다. 인수가 보다 약 200억원 이상 비싸게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올해 매각되는 네 번째 중고 유조선인 이 선박은 미국 중고선사 리지버리 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인수한 지 3년 만에 되팔았다.

 

장금상선은 전쟁 장기화로 유조선 몸값이 급등하고, 중고선 가치가 상승하자 중고 VLCC를 매각해 수익을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5년 9월 4일 참고 장금상선, 중고 VLCC 매각해 100억원 이상 차익 실현>

 

장금상선은 올해 지금까지 총 4척의 중고 유조선을 매각했다. 지난 9월 30만7000DWT급 VLCC '모나코 로열티'(Monaco Loyalty)호를 판매했고, 이보다 앞서 자매선인 30만7000DWT 규모의 VLCC '퍼시픽 로열티(Pacific Loyalty)'호도 팔았다. 모두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

 

중고선 매각·매입의 트레이딩형 전략으로 중대형 선사와 차별화를 두고 있는 장금상선은 유조선 수요가 높은 시기에 적기에 선박을 매각해 현금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시장 변동성 대응 등 다양한 수혜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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