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중고 VLCC 매각해 100억원 이상 차익 실현 '짭짤'

2022년 매입한 30만7000DWT 중고 VLCC '모나코 로열티'호 매각
자매선 매각 후 3개월 만에 되팔아 이익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3년 전 매입한 중고 유조선을 되팔며 유동성을 확보한다. 매입가보다 100억원 이상 비싸게 판매해 시세 차익을 실현했다. 장금상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유조선 몸값이 뛰고, 중고선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자 선박 재매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

 

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최근 30만7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모나코 로열티'(Monaco Loyalty)호를 4000만 달러(약 556억원) 초반에 매각했다. 매입가 보다 725만 달러(약 100억원) 이상 비싸게 팔아 이익을 남겼다.

 

선령이 18년 된 VLCC 모나코 로열티호는 중국 대련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장금상선이 지난 2022년 미국 리지버리 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3275만 달러(약 460억원)에 인수했다.

 

장금상선은 유조선 운임 증가 흐름과 중고선 가치가 상승하자 적기에 VLCC를 매각해 수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장금상선은 모나코 로열티호의 자매선인 30만7000DWT 규모의 VLCC '퍼시픽 로열티(Pacific Loyalty)'호를 중국계 선주에 매각했다. 당시에도 매입액인 3275만 달러(약 460억원)보다 약 925만 달러(약 130억원) 비싼 4200만 달러(약 590억원)에 매각해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 <본보 2025년 5월 12일 참고 장금상선, 중국산 유조선 '손절'…100억 이상 이익 실현>

 

중고선 매입과 매각을 병행하며 선대의 탄력성과 수익성 개선하는 장금상선은 지난 2018년 건조된 뉴캐슬막스 3척을 각각 5100만 달러(약 691억원)에 매입한 후 팬오션에 척당 7100만 달러(약 962억원)에 재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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