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포스코인터와 재건 협력 '기대감'…현지 인프라 개발 계획 공유

이계인 사장, 국토부 주최 인프라 행사서 쿨레바 재건 담당 부총리 만나
우크라이나 "최신 포장 기술로 비용 절감·탄소배출 감축 효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국내 최대 인프라 행사에서 올렉시 쿨레바(Олексій Кулеба) 우크라이나 재건 담당 부총리와 회동했다. 주요 현안을 검토하고 상호 파트너십을 다졌다. 도로 재건 사업에 대한 현지 정부의 신뢰를 등에 업고 포스코가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에서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23일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에서 쿨레바 부총리와 만났다. 

 

GICC는 국토교통부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주최한 행사다.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쿨레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하고자 GICC에 참석했다.

 

이날 이 사장과 쿨레바 부총리는 약 10여 분간 짧은 면담을 갖고 현안을 살폈다.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 측은 회동 후 "재강 슬래그를 활용한 에코스틸아스콘(EcoSteelAscon) 기술은 비용 절감과 코팅 수명 연장, 탄소 발자국 감소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포스코와의 협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에 곡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구축한 탄탄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우크라이나 재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났다. 작년 7월 우크라이나에 4조원대 철강슬래그를 무상공급한 중견기업 SG와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사업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 추진 협약도 맺었다. 올해 들어 일부 시범 구간에 SG의 최신 기술로 도로 포장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포장 구역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보 2025년 1월 21일 참고 포스코인터·SG,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프로젝트 구체화...신규 사업 수주 눈앞>

 

도로 포장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철도망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3년 11월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물의 벽체·창호·배선 등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모듈러 공법을 통해 주요 시설의 신속한 건설을 지원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