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GS건설이 인도 아삼주와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논의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GS건설이 인도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인도 정부의 청정에너지 육성 정책과 맞물려 향후 추가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22일 아삼주에 따르면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 총리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류영하 GS건설 신재생발전사업부문장을 비롯한 신재생 사업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이번 만남에서 GS건설은 인도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아삼주와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아삼주에 청정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재생 에너지 산업 관련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방향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GS건설이 주한 인도 대사관으로부터 사르마 총리의 방한 일정을 안내받으면서 성사됐다. GS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인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향후 재생 에너지를 넘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탄소배출권 사업으로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사르마 총리는 "2030년까지 3000MW의 청정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삼주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숙련된 인력 양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르마 총리는 내달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 구와하티에서 열리는 '어드밴티지 아삼(Advantage Assam) 2.0'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어드밴티지 아삼 2.0는 아삼주 정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투자·인프라 서밋으로, 주(州)의 전략적 강점을 강조하고 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다.
사르마 총리는 이번 방한 동안 GS건설 외에 SK하이닉스와 서울바이오시스 등 주요 기업들과도 만나 아삼주 내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 2025년 1월 22일 참고 SK하이닉스, 인도 '반도체 굴기' 합류하나...아삼주 총리 만나 사업 협력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