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네덜란드 대형마트 '플러스' 입점…유럽 유통망 확대

플러스서 비비고 불고기양념 4종 판매
독일·벨기에 등 유럽 유통망 확대 속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브랜드 비비고를 네덜란드 대형마트에 입점시키고 유럽 유통망을 확대했다. 유럽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며 오는 2030년 현지 매출 10억유로(약 1조4840억원·소비자가격 기준) 달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대형마트 플러스(Plus Supermarkt)에 비비고 K소스 제품 4종을 입점시켰다. 비비고 소불고기양념(파우치·유리병), 비비고 고추장불고기양념(파우치·유리병) 등이다. 

 

플러스는 지난 1928년 설립돼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유통기업이다. 네덜란드 전역에 약 5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따르면 플러스는 지난 2022년 기준 526억2800만유로(약 77조9900억원) 규모인 네덜란드 식품 유통 시장에서 6.2%의 시장 점유율로 시장 4위에 올랐다. 알버트하인(Albert Heijn·23.9%), 윰보(Jumbo·18.6%) 리들(Lidl·9.3%) 등의 뒤를 이었다.

 

불고기양념 등 K소스를 비롯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K소스를 비롯해 만두·치킨·김치·가공밥 등을 GSP로 선정했다. 네덜란드 대형마트 알버트하인, 윰보 등을 통해 만두, 소이허니 치킨 등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주변국인 독일과 벨기에 유통망 확대도 추진하며 유럽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에데카(Edeka)·글로버스(Globus)·테굿(Tegut)·레베(REWE) 등에 차례로 입점해 비비고 만두, 양념치킨, 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벨기에 델하이즈(Delhaize)·까르푸(Carrefour) 등에서도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서유럽 국가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전략이다. 지난 5월 프랑스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 전역에 자리한 대형마트 플러스 매장을 통해 비비고 불고기양념 4종을 판매한다"면서 "한식 애호가들은 간편하게 고기를 양념해 본고장 한식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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