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종주국 日 입맛 홀렸다…신라면 코스트코 라면 1위

신라면 절묘한 매운맛 높은 평가 받아
2026년 200억엔 日 매출 달성 비전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이 라면 종주국 일본 입맛을 사로잡았다. 신라면이 일본 코스트코 인기 라면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마이후루사토, 이치란라멘 등 현지 브랜드를 제꼈다. K대표 라면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일본 리서치 기반 미디어 네토라보조사대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박스(20봉) 상품은 일본 코스트코 인기 라면 순위 1위를 꿰찼다. 네토라보조사대는 △맛 △브랜드 인지도 △편의성 등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농심 신라면은 고추를 비롯한 다양한 향신료가 조합된 양념의 절묘한 매운맛이 입맛을 당긴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들이 계란, 치즈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추가해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신라면에 이어 둥지냉면 비빔냉면(현지명 후루루냉면 비빔냉면)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 '톱10' 가운데 두자리를 농심 라면 제품이 차지한 것이다. 둥지냉면은 쫄깃한 면발과 국물없이 매운 양념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라면이 일본에서 연달아 호평을 받으면서 농심의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라면은 지난 7월 네토라보조사대가 공개한 현지 라면 인기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K라면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제대로 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면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본보 2024년 7월 12일 참고 농심 신라면, 日 라면 브랜드 10위…K라면 유일> 

 

농심은 신라면을 내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라면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소비자들이 신라면 역사와 개발 과정을 살펴보고, 다양한 신라면 브랜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했다.<본보 2024년 9월 18일 참고 'K매운맛 원조' 농심, 신라면 팝업 日서 연다…열도 젊은층 공략>  

 

열도를 겨냥한 신라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며 '제2의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26년 신라면 브랜드 매출 200억엔(약 183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신라면 브랜드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10억엔(약 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은 일본에서 한국 라면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라면 등 주력 브랜드 육성, 유통망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2위는 마이후루사토 라멘 키트가 차지했으며 △이치란라멘 프리미엄세트 3위 △신짜오 베트남 포 치킨맛 4위 △카케츠아라시 돈코츠쇼유멘 5위 등이 '톱5'에 포함됐다. 이어 삼양식품 탱글김치로제파스타 7위, 삼양식품 탱글 불고기크림파스타 8위, 세카이노야타이 베트남 포 치킨맛 9위, 팔도 핫닭갈비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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