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대체육' 언리미트, 美 서부 이어 동부 공략…유통망 확대

뉴욕 대형마트 6곳에 제품 입점
건강한 천연 원료 사용, 매출 '쑥'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시아 대체육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언리미트가 미국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중심에서 뉴욕주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식물성 K-푸드로 미국 대체육 시장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언리미트가 미국 뉴욕주 뉴욕시 대형마트 6곳과 △코리안 바비큐 △풀드포크 △만두 등 식물성 제품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언리미트는 △에식스 마켓(Essex Market) △웨스트사이드 마켓 NYC(Westside Market NYC) △오차드 그로서(Orchard Grocer) △비욘드 내추럴 마켓(Beyond Natural Market) △그린베이 마켓플레이스(Greenbay Marketplace) △브루클린 페어(Brooklyn Fare) 등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에식스 마켓 등 대형마트 6곳은 뉴욕 유통업계 내 '터줏대감'으로 일컬어진다. 지난 1940년 전통 시장으로 출범한 에식스 마켓은 80여년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용 고객의 나이대가 다양하고 충성 고객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웨스트사이드 마켓의 경우, 지난 1967년 설립한 후 뉴욕에서만 24시간 운영 점포를 4개나 운영하고 있다.

 

금지 원료 기준이 까다로운 현지 대형 마트에 입점이 가능했던 것은 건강한 천연 원료를 사용한 Clean Label의 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언리미트 K-BBQ와 풀드포크 등 미국에서 전년대비 30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현지 입맛을 사로 잡았다.

 

최근 언리미트 만두는 대체육의 함량이 30% 가까이 되며, 고기의 씹는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표 제품인 K-BBQ는 대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탈지대두분말, 현미를 도정할 때 나오는 껍데기인 미강 등 업사이클(upcycled) 원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업사이클 재료를 활용한 대체육은 미국에서 언리미트가 유일하다.

 

언리미트는 "미국은 식물 기반 식품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언리미트는 임파서블 푸드, 비욘드 미트와 같은 브랜드가 보유하지 않은 기술력의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언리미트는 지난 2022년 미국 대형 유통업체 알버트슨(Albertson)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몰리 스톤스 마켓(Mollie Stone's Markets) △버클리 보울(Berkeley Bowl) △라센스 내추럴 푸드 앤 비타민(Lassens Natural Foods & Vitamins) △굿 어스 마켓(Good Earth Markets) 등 서부 유기농 매장에 입점했다. <본보 2023년 9월 26일 '韓 대체육' 언리미트, 美 유기농 매장 신규 입점…영토 확장 참고>

 

온라인 유통망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 미국 50개주 전역에 배송 사업을 시작했다. <본보 2023년 11월 21일 언리미트, 美 온라인몰 공식 오픈…북미 대체육 시장 공략 참고> 이밖에 △아마존(Amozon) △플랜트X(PlantX) △웹스토랑스토어(WebstaurantStore) △세이프웨이(Safeway) △인스타카트(Instacart) 등 온라인 대형 유통망에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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