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국 "中 풍력터빈, 국가안보 위협…지원 중단" 세아제강·씨에스윈드 반사익 기대

中 밍양, 스코틀랜드 공장 건설 무산
유럽산업 보호·미국 압박 등 영향
세아제강·씨에스윈드 장기 수주 기회 가능성↑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 정부가 중국 풍력터빈 제조업체 ‘밍양(Ming Yang)’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다. 영국이 중국산 제품에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현지 해상풍력 공급망에 참여 중인 우리나라 기업에는 호재가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밍양의 풍력터빈이 국가 안보 리스크를 초래하기 때문에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회복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밍양은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있는 아더시어(Ardersier) 항구에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총 15억 파운드(약 3조원)를 투자할 예정이었으며, 영국과 유럽시장 등에 터빈 블레이드(날개)와 기타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국 내부에서 안보 우려와 산업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며 이 같은 계획도 무산됐다. 영국 내 비판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인 밍양에 개입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유럽 풍력 산업이 더욱 쇠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부의 압박도 영향을 줬다. 미국은 지난해 밍양 스코틀랜드 공장 건설 추진과 관련해 “영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밍양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사의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책이 변할 경우 계획을 재개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정부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케이트 포브스 스코틀랜드 부수상은 “국가 안보는 분명히 중요하며 존중받아야 하지만, 영국 정부가 밍양에 대한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영국이 중국 제품 사용불가를 천명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에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영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세아제강의 자회사 세아윈드와 글로벌 공급망을 쥔 씨에스윈드에 장기적인 수주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세아윈드는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에 대규모 모노파일 생산 거점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씨에스윈드는 △혼시 1(Hornsea 1) △베아트리스(Beatrice) △월니 익스텐션(Walney Extension) 등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풍력 타워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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