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rgetPushAD_매일뉴스(En) -->

'유니클로 제외' 롯데쇼핑 실적 발표 논란…日 불매운동 영향?

-롯데쇼핑 3분기 실적 발표서 유니클로 제외
-2년 만에 비공개 전환…롯데 "법적 의무 아니다"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합작사인 유니클로 실적을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 측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연관관계를 피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을 지난달 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에프알엘코리아와 자라리테일코리아 등 주요 법인의 지분법 평가손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에프알엘코리아는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합작법인으로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공개를 해야 할 법적 의무 사항이 없고 실적도 워낙 좋지 않아 실적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정반대 움직임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별 IR 자료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매장 수 등 에프알엘코리아의 주요 경영지표를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 좋았기 때문에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처음 에프알엘코리아의 성적을 공개한 지난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이 2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81.4%나 올랐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다. 특히 유니클로는 국내에 안착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였던 만큼 불매운동 주요 대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 본사 임원의 불매운동 폄하 발언이 알려지며 여론은 더 악화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유니클로의 3분기 매출이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신한·KB국민·현대 등 국내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 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 감소했다.

 

유니클로의 매출 감소는 이번 롯데쇼핑의 실적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87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4047억원으로 5.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프알엘코리아 실적 비공개는 롯데그룹이 일본 기업이라는 시선이 다시 생겨나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롯데는 일본에 본사를 둔 기업과 합작하거나 지분을 나눠 경영하는 경우가 많아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