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AZuR 합류…타이어 순환 경제 '앞장'

한국타이어 자회사 '라이펜-뮬러'도 동참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독일 미래 타이어 연합(Allianz Zukunft Reifen, AZuR)에 합류했다. 해당 네트워크 소속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타이어 재사용 관련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새해를 맞이해 AZuR에 합류했다. AZuR은 지속 가능한 타이어 순환 경제 이니셔티브 수행을 목표로 만들어진 글로벌 타이어 네트워크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AZuR 합류에 따라 타이어 재사용 관련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회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다양한 환경 모범 사례를 만들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에 이어 라이펜-뮬러도 AZuR과 함께 하기로 했다. 재생 타이어 딜러 부문 강화를 위해서다. 라이펜-뮬러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타이어가 인수한 타이어 유통 업체다. 1966년 1호점 설립을 시작으로 독일 중남부 지역에서 4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700여 명의 직원이 연간 승용차용 타이어와 트럭∙버스용 타이어 240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하이거 지역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스티나 구스(Christina Guth) AZuR 네트워크 코디네이터는 "한국타이어와 라이펜-뮬러 합류로 올해에는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이니셔티브 모델과 유럽의 지속 가능한 타이어 순환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와 라이펜-뮬러와 함께 브리지스톤도 AZuR에 가입했다. 미쉐린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활동하고 있다.

 

AZuR 합류는 한국타이어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아이온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도 최대 25%까지 높다. 고하중에 최적화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번 AZuR 합류에 앞서 지난해 'SP(Suppliers Partnership for the Environment)'에도 가입했다. SP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대상 지속 가능성 발전을 위한 포럼을 제공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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