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F, 대만 수출 향신료서 발암물질 검출…국내는?

대만 식약처, 올해 들어 식자재 6번 리콜
국내에선 '현지화 전략'으로 대체품 사용

[더구루=한아름 기자] 패밀리레스토랑 TGIF 식자재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대만 식품안전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대만 식약처가 미국산 식자재를 압수한 것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앞서 미국산 치즈·마늘 파우더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리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국내 TGIF 매장에서도 유통되는 식자재인 만큼 이목이 쏠린다. 


30일 대만 식약처에 따르면 TGIF 대만이 미국에서 수입한 향신료 '블래크닝 스파이스'(Blackening Spice) 450㎏에서 에틸렌옥사이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블래크닝 스파이스는 △파프리카 △소금 △마늘 파우더 △양파 파우더 △해바라기 식용유가 들어간 향신료를 말한다. 압수 대상 제품은 지난 8월 25일에 일리노이주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제조 번호는 '292318'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주로 농산물이나 식품 등을 살균·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식품을 비롯해 빙과류, 건강식품 등에서 검출된다.

 

국내에서도 TGIF 매장이 운영 중인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와 관련, TGIF 운영사 엠에프지코리아 측은 문제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안전성 우려에 선을 그었다. 
 

엠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대만 식약처가 압수한 제품은 염도가 높아 국내 소비자 입맛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당사는 '동원 케이젼 스파이스'를 대체품으로 쓰고 있다"며 "해당 건은 TGIF 미국 본사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 2021년 롯데GRS로부터 TGIF 국내 사업권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계약 관련 세부사항은 양사 협의 하에 외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엠에프지코리아는 메드포갈릭뿐 아니라 지난 5월 토프레소를 인수하며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엠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312%씩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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