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아비커스 임도형 CEO가 밝히는 AI 자율운항 선박의 미래는

AI 통해 해상자율항법시스템 강화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 고려
미국 법인 개설해 북미 자율운항선박 시장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율주행선박 개발에 속도를 낸다.

 

22일 사물 인터넷(IoT) 뉴스 매체 'IoT World Today' 보도에 따르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운항선박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자율운항 기술은 해상 운송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미래 해상 운송의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아비커스의 자율주행선박은 안전성과 환경 지속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해상사고의 80~90%는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고 전했다. 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 환경적 피해, 인명 손실 등의 비용은 엄청나다.

 

임 대표는 아비커스의 해상자율항법시스템이 충돌 회피, 최적의 경로 계획과 조향 제어 기능을 갖춘 AI를 통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10년 동안 카메라 비전과 센서 융합 기술 역량을 연마해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지난해 태평양 횡단 항해에서는 100개 이상의 잠재적인 충돌 위험을 식별하고 시정 조치를 성공적으로 취했다. 또 속도와 제어력을 완벽하게 최적화해 연비를 7% 향상시켰다.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의 항해보조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선박의 환경 지속가능성도 고려한다. 해상 운송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한다. 도로 운송보다 훨씬 적은 비중이나 해상 운송의 탄소 배출은 줄이기 어렵고, 오히려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984피트 길이의 선박 한 척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50~60톤의 연료를 소비한다. 일반적인 파나막스 크기 컨테이너 선박은 하루에 6만3000갤런의 연료를 소비한다.

 

현재 아비커스는 완전한 바다 위 자율주행을 위해 4단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자율운항을 4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에서 중요한 인지·탐지·제어 기능을 모두 갖춘 레벨 2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3단계는 항해사가 존재하지만 긴급 상황에서만 개입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4단계는 무인으로 운항해 완전한 자율성을 수반한다.

 

아비커스는 "4단계 개발의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해운을 규율하는 수많은 법적 프레임워크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이미 300척 이상의 상선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한 주문을 확보했다.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율성의 이점을 제공할 레저용 보트용 자율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레저용 보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레저보트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에 북미 법인도 설립했다. 북미 사령탑에는 해양산업 전문가 폴 페타니(Paul Petani)를 북미 지역 총괄 이사로 임명했다. 아비커스는 미국 법인을 통해 주요 보트제조사 공급망 관리 및 신규 고객 발굴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7월 10일 참고 HD현대 아비커스, 북미 사령탑 선임…자율운항선박 시장 확대>
 

아비커스는 HD현대중공업그룹에서 설립한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CES 2024(Innovation Awards)에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Navi)으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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