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초소형 반도체의 무궁무진한 활용성 알리기에 나섰다. 모바일부터 항공우주 분야까지 우리 생활과 미래 첨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 기술로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 소비자 인식을 제고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일기획 자회사 영국 'BMB 에이전시(BMB Agency)'와 협업해 만든 '마이크로 미라클(Micro Miracles)’이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반도체는 세상의 모든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기적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방진복을 입은 한 엔지니어가 현미경에 올려진 초소형 반도체를 들여다 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미니어처 모형을 활용해 반도체가 쓰이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했다. 스마트폰부터 우주선, VR(가상현실), 자동차, 웨어러블 로봇, 태양광 패널 등에 0.002mm부터 0.4mm 크기의 초소형 반도체가 쓰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BMB 에이전시는 독일 3D 나노프린팅 전문 시각 예술가인 스테판 딜러와 협업했다. 모래알만큼 작아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 조각품을 전자현미경으로 포착해 촬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역할을 강조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반도체 기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주며 친숙하게 다가가고 삼성전자의 초미세 공정이 가진 의미를 전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우리는 초미세 공정을 통해 반도체 세상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우리를 지구 반대편으로 연결하고 또다른 행성으로 안내하고 새로운 현실을 경험하게 하고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기적적인 꿈이라도 모든 꿈은 미세한 규모에서 시작된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규모의 기적이지만, 이러한 작은 기적은 우리의 상상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우리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