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참이슬 2500박스 세관 경매…사연은?

과테말라, 하이트진로 주요 소주 수출국 꼽혀
지난 2012년 '싸이 마케팅' 이후 인기 이어져

 

[더구루=김형수 기자] 과테말라 정부가 참이슬 소주 약 2500박스를 경매에 부친다. 참이슬 인기에 힘입어 밀수 등의 방식으로 과테말라 국내로 몰래 반입하려던 물량을 적발, 처분하는 것이다. 

 

13일 과테말라 국세청(SAT)에 따르면 △참이슬 오리지널 △참이슬 후레쉬 각 1266박스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경매에 나온다. 소주 1박스는 소주 20병(360ml)으로 이뤄져 있다. 경매 시작가는 △참이슬 오리지널(1250박스) 2만5909케찰41센타보(약 438만9400원) △참이슬 후레쉬(1250박스)  2만5904케찰76센타보(약 438만8600원) 등이다. 
  
과테말라 정부가 주관하는 이같은 경매는 적발된 밀수품 또는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물품을 처분하기 위해 이뤄진다. 과테말라 정부는 올해 ‘밀수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과테말라 국세청은 지난 8월까지 2300만케찰(약 38억9650만원) 이상의 밀수품을 압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과테말라를 비롯한 남미 내 참이슬 인기로 수요가 늘어나자 부당한 수익을 노린 불법 유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테말라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하이트진로 주요 아메리카 수출국으로 꼽힌다. 

 

특히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을 펼친 게 효과를 발휘하면서 참이슬의 과테말라 인기는 줄곧 이어지고 있다.

 

SAT는 "관세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관세청을 통해 오는 23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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