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에 K9 자주포 18문 인도

23일 한국서 4차분 납품 
주문량 212문 중 총 66문 폴란드에 도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K9 자주포 4차분으로 18문을 인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한국에서 폴란드에 K9A1 자주포 18문을 추가로 납품했다. 18문의 K9 자주포는 다음달 중 폴란드에 도착한다. K9 자주포가 폴란드에 도착하면 주문한 212문 중 66문이 배송된다.

 

K9 자주포 인도는 납품 일정과 폴란드 군대에 대한 작전 구현에 따라 시행됐다. 보내진 자주포는 폴란드 방어를 강화하기 폴란드 육군에 배치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기한보다 앞서 제때 납품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K9 자주포를 인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폴란드에 K9 자주포의 초도물량 48문을 인도했다. K9A1 자주포 24문의 첫 번째 배치는 작년 12월 12일 폴란드 수바우키(Suwałki)주 벵고제보(Węgorzewo)의 제11 마수리아 포병 연대에 전달됐다. 1차분인 24문의 K9 자주포는 폴란드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지난해 8월 1차 실행계약 체결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출하됐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한 폴란드는 K9 자주포로 장비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2차분 12문은 올해 2월 폴란드 제14 기갑사단에 공급됐다. 이어 3차분 12문이 폴란드 제1 마수리아 포병 여단에 배치됐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년간에 걸쳐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155㎜ 52구경장 포를 장착, 포탄을 40㎞ 떨어진 곳까지 쏠 수 있다. 탄약의 비축량은 48발이며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와 장전장치를 탑재해 30초 내 발사가 가능하다. 탄약은 자동 시스템 덕분에 발사 속도가 분당 최대 12발까지 발사된다. 1000마력의 STX엔진의 MTU MT 881 Ka-500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고 속도는 67km/h, 주행거리는 480km이다. 지휘관, 포수, 장전사, 보조 장전사, 운전사 등 승무원 5명이 탑승한다. 

 

폴란드에 전달되는 K9 자주포에는 폴란드 통신 시스템을 장착하고 전투관리시스템인 토파즈(TOPAZ)가 포함되며 관성 항법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는 폴란드 자주포 크랩(krab)에 사용되는 시스템과 동일하다. 

 

우수한 성능과 화력 체계가 입증된 K9 자주포는 2001년 이후 튀르키예·인도·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호주·이집트 등에 수출됐다.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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