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호, 美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아쿠아메탈스' 이사회 참여

율호 사외이사 이성철 한양대 교수 합류
아쿠아메탈스 CEO도 율호 사외이사에 임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무선 데이터서비스 기술 업체 '율호'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각 사 이사회 합류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5일 아쿠아메탈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서 율호 사외이사인 이성철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이사진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스티브 코튼 아쿠아메탈스 최고경영자(CEO)도 율호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율호와 아쿠아메탈스가 각 사 이사회에 자사 핵심 인물을 배치하며 양사 간 협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율호는 아쿠아메탈스와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신주 매각 계약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아쿠아메탈스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MOU)도 체결했다. 추가 투자를 실시하고 한국 내 합작사 설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아쿠아메탈스 이사회에 합류한 이 교수는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나노테크놀로지와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300개 이상의 논문 등을 출판하며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공과대학 연구지원 부장 △교과부 수도권 특성화 사업 단장 △응용화공생명공학부장 등을 역임했다. 외부에선 코튼 CEO와 함께 올 7월부터 율호의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전문위원회 위원과 한국공학대학교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아쿠아메탈스는 최소한의 화학 물질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고순도의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내년 초 시운전을 목표로 대규모 생산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약 2만㎡ 규모로 연간 3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는 매년 전기차 10만 대 생산에 쓰일 원재료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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