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어센드, 본사 확장 이전...18개월 새 직원 수 500%↑

본사 규모 확장하고 시설 현대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 회사 성장 속도에 발 맞춰 시설을 현대화하고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 

 

22일 어센드 엘리먼츠에 따르면 회사는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메사추세츠주 데벤스 내 10만1000ft² 규모 2층 건물로 옮긴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거점을 두고 있는 웨스트버러와 31마일(약 501km) 거리에 위치한다. 

 

어센드 엘리먼츠가 확장 이전을 결정한 것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회사 규모 때문이다. 지난 18개월 동안 직원 수가 500% 이상 증가했다. 현재 매사추세츠에 근무하는 140명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 분포된 총 직원 수는 350명이다. 

 

새롭게 입주할 건물은 현지 부동산 회사 KSP(King Street Properties)가 조성한 특수 개발 단지다. KSP는 2020년 약 45에이커(약 18만㎡)에 달하는 토지를 인수해 총 3동으로 구성된 단지를 구축했다. 피트니스 센터, 라운지 공간, 카페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국 그린수소 회사 '일렉트릭 하이드로젠(Electric Hydrogen)'이 3동 중 하나를 임대했다. 바이오 클린룸 시설 업체 '아주르 그룹(Azzur Group)'도 이 곳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어센드 엘리먼츠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회사다. 독자 개발한 '하이드로-투-캐소드(Hydro-to-Cathode)' 공정을 사용해 버려진 배터리에서 핵심 재료를 최대 98% 회수한다. 올 초 조지아주 공장 운영을 공식화했다. 10억 달러를 쏟아 켄터키주에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새로운 배터리 재활용 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국내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 우선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작년 8월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SK온은 에코프로와 함께 3자 간 협력 체제를 구축, 'SK온→완성차 업체→어센드 엘리먼츠→에코프로→SK온'으로 이어지는 폐배터리 생태계를 완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의 합작사 'L-H 배터리'와도 손잡았다.

 

마이크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이전은 엔지니어링 배터리 소재 산업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확장할 수 있는 공간과 현재와 미래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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