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타벅스 베트남 100호점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하노이)에 둥지를 틀었다. 글로벌 브랜드가 잇따라 롯데몰 하노이에 입점하면서 롯데의 임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베트남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롯데몰 하노이에 베트남 100호점을 오픈했다.
스타벅스 롯데몰 하노이점은 목재와 파란색을 이용해 꾸며졌다. 따뜻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매장 한쪽에는 '베트남 100호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100th Store in Vietnam)'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팻말이 걸렸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매장을 100개로 확대했다.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 △다낭 △호이안 △푸꾸옥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 베트남측은 "100호점 오픈은 보다 많은 베트남 고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스타벅스 노력의 증표이자 특별한 이정표"라면서 "고객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았기에 이같은 성공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지난 7월 오픈한 롯데몰 하노이에 속속 입점, 현지 최고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국 전자제품 브랜드 다이슨을 비롯해 △영국 뷰티 브랜드 러쉬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 △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 등이 이 곳에 매장을 조성했다. 글로벌 패션 유니클로도 오는 22일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8월 30일 참고 롯데몰 하노이 ‘유니클로’ 입점 유치…임대 순항>
임대 사업이 순항하면서 롯데쇼핑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롯데몰 하노이가 부촌 지역에 자리잡은 데다 인근 신도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하노이 최대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몰 하노이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들어선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이라며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