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아세안 시장서 고공행진…연평균 23% 성장세

베트남·말레이·싱가포르 시장점유율 '1위'
현지화 전략 추진 성과.."유통망 확대 집중"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 소주가 아세안 시장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출 규모가 연평균 23% 수직상승했다. 하이트진로가 펼친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소주 대(對) 아세안 수출량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23% 늘어났다. 

 

특히 베트남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현지 주류(증류주) 시장 1위(점유율 기준)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하고 기존 일본과 미국 교민 시장에서 벗어나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지 7년 만에 이들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베트남, 지난 2019년 필리핀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진로 △일품진로 △참이슬 △과일소주 등 8종의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현지화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젊은층 공략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대형마트로 판로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음식점에 더해 현지 식당에 소주를 입점시키는 데도 역량을 집중해 왔다.

 

하이트진로는 각국의 식음료 박람회에 참가, 소주 알리기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테이스트풀리 푸드 엑스포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진로 △참이슬 후레쉬 등 레귤러 소주와 △복숭아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몽에이슬 △딸기에이슬 △자두에이슬 등 과일소주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방문객 약 7만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본보 2023년 9월 6일 참고 하이트진로, 동남아 정조준…'K-소주 알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세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세안 지역의 경우 소주 수요가 크게 확대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현지 유통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