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서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비비고 냉동김밥 신제품을 론칭했다. 냉동김밥이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하자 발빠르게 제품군을 확대하며 K-스트리트푸드 열풍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비비고 참치마요 냉동김밥을 출시했다.
신제품 론칭에 따라 비비고 냉동김밥 라인업은 기존 △야채 △불고기 △김치치즈 등에 더해 4종으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참치마요 냉동김밥이 밥과 속재료가 잘 어우러지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참기름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밥 사이에 감칠맛이 풍부한 참치마요, 양념한 야채 등을 넣었다.
비비고 참치마요 냉동김밥은 한국 편의점 스테디셀러 참치마요 김밥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다. 일본 소비자들이 현지에서도 한국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 선보인 냉동김밥과 마찬가지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한놀이(渡韓ごっこ·한국 여행 놀이) 트렌드에 대응한 것은 냉동김밥 인기 비결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현지에서 첫선을 보인 냉동김밥은 출시 한 달 만에 2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 7월말까지 60만개 가까이 판매됐다.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푸드 전략 품목의 하나로 낙점한 김밥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참치마요 냉동김밥 출시 기념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일본 코스트코에서 △참치마요 △불고기 △김치치즈 등으로 구성한 냉동김밥 3종 세트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편의점에서 정평이 나있는 참치마요 김밥의 맛을 살린 냉동김밥 신제품"이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기다려왔던 제품이다', '코스트코에서 매진될 기세로 판매되고 있었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