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美 파트너' 몰슨 쿠어스, '조아' 협력 강화…종합음료회사 목표

'드웨인 존슨'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조아
몰슨 쿠어스, 비(非) 맥주 포트폴리오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몰슨 쿠어스(Molson Coors)가 현지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조아 에너지(ZOA Energy·이하 조아)를 대상으로 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맥주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음료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몰슨 쿠어스는 조아에 대한 추가 투자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몰슨 쿠어스는 조아 이사 1명을 선임할 전망이다.

 

투자를 유치한 조아는 △소매·소비자직접판매(D2C) 채널 확대 △SNS·옥외 광고 강화 등에 지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시작한 브랜드 캠페인 '퓨엘 썸띵 비거(Fuel Something Bigger)'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체험형 팝업스토어 △인플루언서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몰슨 쿠어스가 두각을 나타낸 조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비(非) 맥주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조아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1억달러(약 1330억원)를 돌파했다. 헐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Dewayne Johnson)이 론칭했다는 독특한 브랜드 스토리, 눈에 띄는 비주얼 등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주류기업인 골든블루와 지난 2021년 국내 독점 수입·유통 계약을 체결,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6월 비(非) 맥주 주류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코카콜라와 협력해 토포 치코 하드셀처(Topo Chico Hard Seltzer)를 론칭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 등을 첨가한 술이다. 알코올과 당 함량이 낮아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본보 2022년 6월 25일 참고 코카콜라, 알코올 음료 시장 노크…"실험은 계속된다">

 

미쉘 세인트 자크(Michelle St. Jacques) 몰슨 쿠어스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는 "이번 투자는 종합음료회사로의 전환을 향한 중요한 한걸음"이라면서 "비(非) 맥주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수년간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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