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알코올 음료 시장 노크…"실험은 계속된다"

토포 치코 하드셀처 이어 잭콕 출시
알코올 음료 시장 가능성 탐색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도 앞으로도 알코올 음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새로운 제품을 하나둘씩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알콜 음료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 몰슨 쿠어스(Molson Coors)와 손잡고 토포 치코 하드셀처(Topo Chico Hard Seltzer)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 초 미국 전역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어 토포 치코 랜치 워터 하드셀처(Topo Chico Ranch Water Hard Seltzer)를 출시하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을 더한 술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칼로리와 당 함량이 적어 가볍게 음주를 즐기고 싶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코카콜라의 브랜드 심플리(Simply)의 알콜 버전인 심플리 스파이크드(Simply Spiked)를 선보였다. 

 

또 코로나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 컨스틸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와 협력해 미국에서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연말 프레스카 믹스드(Fresca Mixed)라는 증류주 기반의 RTD(Ready to Drink) 브랜드를 내놓을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실험은 미국 바깥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레몬도(Lemondo)라는 이름의 레몬 알코올 음료를 제조해서 판매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레몬도를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출시했는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현지 시장 상황에 의해 테스트가 촉발됐다고 전했다. 레몬도는 필리핀 소비자 입맛 공략에도 나섰다. 

 

브라질에서는 사전에 제조된 칵테일을 론칭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멕시코에서 잭콕 캔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잭 다니엘스의 모기업 브라운포맨과 손잡고 잭콕을 출시하기로 했다. 

 

코카콜라는 알코올 음료 사업이 보다 큰 규모로 확대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자리한 코카콜라의 버틀러(Bottler)들과 함께 시행할 수 있을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알콜 사업이 어느정도의 기회를 지니고 있는 비즈니스인지 살펴보는 것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CEO는 "코카콜라가 구입하는 주요 원료는 캔, 물, 레몬 등이고 여기에 추가로 필요한 것은 오직 알콜"이라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비전이 보인다면 알콜 사업은 코카콜라의 핵심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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