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글로벌 초코파이 시장 '58조'…"오리온 핵심 플레이어"

신흥시장 중심 시장 성장 전망
현지화 제품 출시·생산 역량 제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글로벌 초코파이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 올해 글로벌 매출 6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7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MR어큐레이리포츠(MR Accuracy Reports)에 따르면 글로벌 초코파이 시장은 오는 2031년 433억3000만달러(약 57조711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MR어큐레이리포츠는 아시아 시장이 7.2% 확대되며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5.0%), 북미(4.5%), 아프리카(4.2%), 남미(3.7%) 초코파이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시장 중심의 수요 증대가 핵심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이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생산 역량 제고 등에 쏟는 노력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MR어큐레이리포츠는 글로벌 초코파이 시장을 선도할 주요 기업도 발표했다. 오리온을 비롯해 △미국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일본 닛신식품(Nissin Food) △중국 판판식품(Panpanfood) 등이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를 거점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낱개 기준 약 34억개가 팔려나갔다. 올해 6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별 문화·트렌드를 겨냥해 제품군 다변화에 주력한 것이 한 몫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연구소 출범 이후 각 법인 R&D 역량을 통합해 각국의 소비자와 시장 특성에 맞춘 새로운 맛의 초코파이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중국 △초코파이 딸기 △초코파이 바나나 △찰초코파이, 베트남 △초코파이 다크 △초코파이 복숭아 △초코파이 요거트, 러시아 △초코파이 체리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블랙커런트 등을 선보였다.

 

해외 생산라인 증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00억원을 투자해 호치민 미푹공장 증축, 하노이 제2공장 생산동 신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즈엉에 제3공장도 설립도 추진한다.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은 지난해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10억개 이상의 현지 초코파이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러시아를 전초기지로 삼아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개별 국가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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