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발렌스와 '자율주행' 차세대 솔루션 프로젝트 협업

LG전자 카메라 시스템에 발렌스 VA7000 칩셋 적용
오는 2026년 대량 양산…자동차 OEM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스라엘 '발렌스 세미컨덕터(이하 발렌스)'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 올해 연간 수주잔고 100조원 달성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발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전자 VS사업본부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일부인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에 발렌스의 'VA7000' 칩셋 제품군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솔루션은 오는 2026년부터 대량 양산돼 자동차 OEM에 공급될 예정이다. 

 

VA7000 시리즈는 자동차 시스템 글로벌 국제 표준인 'MIPI A-PHY(Automotive Physical Layer)'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 차종에 별도 부품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러 카메라 센서와 LG전자의 최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연결,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발렌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자동차·오디오·비디오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 업체다. 앞서 올 초 열린 'CES 2023'에서 LG이노텍과 차량용 초고속 통신모듈 개발에 손을 잡은 바 있다. LG그룹 내 전장사업을 대표하는 계열사들과 잇따라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전장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수주 잔고는 80조원 이상으로, 올해 말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은 LG전자 VS연구소 상무는 "VA7000의 우수한 성능과 호환성은 테스트를 통해 사전 검증됐으며, 양산 적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안전과 보안 분야에서 모빌리티 역량을 키우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MIPI A-PHY 표준의 광범위한 채택을 위해 협력을 더욱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드온 케뎀 발렌스 자동차부문 책임자는 "발렌스와 LG전자 VS사업본부 간 파트너십은 자동차 산업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비전에 대한 분명한 증거"라며 "VA7000 칩셋의 대량 생산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이며, 이는 고성능 ADAS 연결 솔루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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