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그린수소사업 광폭행보…현지 업체와 개발협약

중부발전과 서호주 제럴턴 지역에 녹색수소 플랜트 개발
연간 생산량 최대 100만t 규모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중부발전이 호주에서 녹색수소(그린수소) 플랜트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일 서호주 주정부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중부발전은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프로그레시브 그린 솔루션(Progressive Green Solutions),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디벨롭먼트WA(DevelopmentWA)와 제럴턴 지역세 녹색수소 플랜트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삼성물산과 중부발전은 현지 두 기업과 협력해 디벨롬먼트WA가 개발한 난굴루 산업단지 내 두 개 부지에 녹색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연간 최대 100만t 규모의 녹색 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2027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삼성물산은 미래 신사업으로 녹색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와 손잡고 서호주 애로우스미스와 노샘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 중이다. <본보 2023년 5월 1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호주 녹색수소 공장 추가 설립…하루 최대 300t 생산>

 

또 지난 5월에는 일본 미쓰비시상사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초 포스코·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와 녹색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작년 5월에도 한국전력·한국서부발전 등과 아랍에미리트 키자드 녹색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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