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바로미터' 노르웨이 상반기 BEV 점유율 83.1%…테슬라 '장악'

테슬라 모델Y 상반기 1만5452대 판매, 점유율 23.2%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유럽 전기차 시장 '바로미터'인 노르웨이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모델Y'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2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상반기(1~6월) 노르웨이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5만99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5만5276대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1%에 달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링친환경차는 테슬라 모델Y가 차지했다. 총 1만5452대가 판매 되며 점유율 23.2%를 나타냈다. 경제 불황과 금리 인상,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신차 시장 4분의 1 이상을 장악했다. 브랜드 전체 판매 비중의 약 90%를 장악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폭스바겐 ID.4는 같은 기간 3888대로 2위, 볼보 XC40은 2861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토요타 bZ4X와 스코다 엔야크가 각각 2414대와 2270대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폭스바겐 ID.3(2146대) △토요타 야리스(1762대) △토요타 RAV4(1720대) △아우디 Q4 e-트론(1574대) △포드 머스탱 마하-E(1538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모델 중에선 코나EV와 아이오닉5가 각각 1018대와 930대를 기록해 18위와 19위에 올랐다. 기아 모델의 경우 20위권 밖으로 랭크돼 따로 판매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노르웨이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만4155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9%에 달한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9% 성장한 1만2801대로 전체 시장의 82.2%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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