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이어 유럽서 EV6 리스 사업 강화…月 336유로

미국 월간 리스료와 비교해 17만원가량 저렴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리스 시장 공략을 위해 EV6 월간 리스가격을 대폭 낮췄다. 저금리 리스 전략을 통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높이며 지난달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데 따른 자신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6 독일 리스 가격을 월 336.13유로(한화 약 48만 원)부터로 책정했다. EV6가 독일 연방경제수출관리청(BAFA)의 신규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목록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해 리스료를 대폭 낮췄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다. 리스 방식은 24개월 또는 1만km 주행 등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미국 EV6 월간 리스료와 비교해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려 17만 원가량 저렴하다. 36개월 무이자 기준 미국 EV6 월간 리스 비용은 499달러(약 65만 원)이다. 저렴한 리스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린 만큼 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리스 가격 정책을 새롭게 마련했다. 로컬 브랜드 경쟁 모델과 비교해 월간 이용료와 보증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결과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7만14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5만7941대) 대비 23%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이다. <본보 2023년 6월 2일 참고 “美 저금리 리스 전략 통했다”…기아 EV6 5월 판매 80%↑>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