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에코프로비엠·포드, 퀘벡 양극재 사업 '순항'...정부 지원 자금 확보만 남았다

포드·에코프로비엠, 작년부터 로비스트 등록 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에코프로비엠, 미국 포드가 캐나다 퀘벡에 로비스트를 등록하고 보조금 협상에 매진한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확정짓고 공장 건설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 캐나다법인은 대관 업무 담당인 마를렌 샤망디와 캐롤라인 휴즈를 퀘벡 로비스트에 등록했다. 퀘벡주 경제개발혁신수출무역부, 퀘벡투자공사를 접촉하고 양극재 공장 건설에 따른 보조금 협상을 주도한다. 활동 기간은 작년 9월 6일부터 올해 9월 1일까지다.

 

에코프로비엠도 동일한 이유로 오상영 해외프로젝트 담당(상무)을 비롯해 6명을 퀘벡 로비스트로 임명했다. 이들은 작년 10월 3일부터 딱 1년 동안 활동한다. 에코프로비엠의 배터리 소재 판매 자회사 에코프로글로벌은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소속의 스테판 트렘블레이와 마티유 울렛 등 5명을 로비스트로 고용했었다.

 

포드와 에코프로비엠은 로비스트를 통해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논의를 활발히 전개하고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양사와 SK온은 작년 7월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퀘벡에 투자를 확정하고 올해 들어 부지 정지 작업을 시작했다. <본보 2023년 3월 29일 참고 SK온·에코프로비엠·포드,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기초공사 착수> 본계약을 맺고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본계약 체결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연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공장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 2곳, 테네시주 1곳 등 3곳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2025~2026년 순차적으로 가동해 총 129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SK온은 이미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받아 니켈 비중이 약 90%인 NCM9 배터리를 개발한 바 있다. 이 배터리는 포드의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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