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로봇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서방의 부품과 기술 유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Sergey Sobyanin) 모스크바 시장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청소로봇 '픽셀야(Пикселя)'가 배치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시는 픽셀야를 15대 배치할 계획이다.
모스크바 시는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리자가 관리하며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픽셀야는 도시 내 거리를 청소하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과학기술 밸리 내 '로모노소프 클러스터'에 입주해있는 아브토노미카(Avtonomika)에서 개발했다.
아브토노미카는 해당 로봇의 본체 디자인, 설계, 소프트웨어까지 100% 러시아에서 개발했으며 제어 시스템 등은 벨라루스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했다.
픽셀야는 16시간동안 연속으로 청소가 가능하며 길거리에 이물질을 빨아드리는 등의 건식 청소 방식 외에도 물청소도 가능하다.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그러면서 경비 로봇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가 완료돼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모스크바 내 3곳에 세계 최초 팬케이크 자동 조리 로봇이 운영 중이라고 소개하며 로봇 생태계가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모스크바시는 로봇 분야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모스크바 내에서만 112개 스타트업과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