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식품 사내밴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통해 론칭한 푸드 업사이클링 브랜드 익사이클의 스낵이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국내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익사이클(Excycle) 바삭칩 국내 판로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CJ제일제당이 푸드업사이클링 사업 전문 브랜드 익사이클을 통해 지난해 4월 출시한 고단백 영양스낵이다. 익사이클이라는 브랜드명에는 '즐거운 업사이클 문화를 만든다'는 비전을 담았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며 식품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익사이클 바삭칩에는 깨진 조각쌀과 콩비지 등 식품 부산물이 30%가량 함유돼 있다. 쓰고 버린 페트병을 활용해 포장재를 제작해 환경친화적 가치를 더했다. 담백한 맛의 오리지널, 매운맛의 핫스파이시 등 기존 2종에 더해 지난 3월 이탈리아산 화이트트러플이 들어간 트러플맛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 2월에는 CJ더마켓, 올리브영, 컬리에 더해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이후 10개월간 누적 판매량이 20만봉에 육박하는 등 익사이클 바삭칩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자 국내 판매 채널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다른 스낵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과 품질, 영양 등의 요소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국내 슈퍼마켓과 백화점 연내 입점을 추진한다. 해외 시장에서 선보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익사이클 바삭칩은 CJ제일제당의 새로운 시도로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의 흥행이 이어질 경우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 출시 국가와 시기 등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