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핵심 과제로 내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고삐를 죄고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마인드클릭 지속가능성 평가 프로그램(MS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LG전자가 선정됐다.
MSAP는 글로벌 주요 호텔과 리조트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수명 주기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메리어트 공급업체만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포시즌스, 힐튼, 하야트 등 호텔 브랜드까지 확대 적용했다.
에너지 사용량·탄소배출량·물 감소, 인권·노동 권리 등 환경·사회적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제품 사용·유통, 재활용 가능성,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 등 탄소 저감 활동 내용을 검토한다.
LG전자는 7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달성, 8년 연속 '리더' 등급을 받았다. 헬스케어 TV, 크루즈 선박 TV, 소형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상업용 제품에서 높은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LG전자의 ESG 경영 활동은 최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달 미국 친환경 건축 분야 전문 미디어 회사 '그린 빌더 미디어'가 선정한 '2023 지속가능한 브랜드 지수'에서도 가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LG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혁신하면서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인드클릭이 LG전자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의 리더로 인정한 것은 우리가 실천하는 관행과 정책 방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