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주 빅토리아주 '끈끈한' 파트너십... H-ACE 방산 협력 논의

벤 캐롤 빅토리아주 제조업 주권부 장관, 현장 방문
호주 육군 무기 구매 감축계획에도 변함없는 지원 약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빅토리아주 고위 인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호주 정부가 육군 무기 구매 계획을 대폭 수정한 직후에도 양측이 회동하며 변함없는 방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벤 캐롤 호주 빅토리아주 제조업 주권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장 건설 현장 방문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6000개 기업에 2만4000명이 종사하고 매년 빅토리아 경제에 84억 호주달러(약 7조4200억원)를 기여하는 방산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의 건설 현황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캐롤 장관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무진과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공급망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캐롤 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급망에 현지 업체들이 참여하도록 기술 개발과 인증 등을 지원하는 공급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빅토리아주는 군용 안전벨트를 만드를 APV 코퍼레이션을 비롯해 5곳에 약 20만 호주달러(약 1억7660만원) 상당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빅토리아주 당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호주 신공장 건설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말 호주 정부와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인 랜드 400 3단계 입찰에도 뛰어들었다.

 

이어 사업 보폭을 지속 확대하며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작년 4월 빅토리아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약 4만5000평) 부지에 H-ACE를 착공했다.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차 자주포 계약 물량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생산한다. IFV 입찰 결과에 따라 레드백 양산을 추진하고 추가 자주포 공급도 모색하기로 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국방 개혁안을 내놓으며 악재를 맞았다. 호주 정부는 24일 공개한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에 IFV 구매 계획을 450대에서 129대로 축소하는 방안을 담았다. 자주포 구매 사업인 '랜드 8116 2단계'도 철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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